부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학생들이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뉴시스
국내 아동·청소년들은 가장 태어나고 싶은 나라로 ‘삶의 만족도가 높은 국가’를 꼽았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만 10세부터 18세까지 아동·청소년 1000명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질문은 ‘가장 태어나고 싶은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였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아동·청소년이 고른 1위는 ‘삶의 만족도가 높은 나라’로 39.6%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이 적은 나라’가 38.6%로 2위, ‘보건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가 21.9%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차별받지 않는 나라’(18.8%) ‘성공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나라’(16.8%) ‘음악과 미술, 공연, 건축 등 문화가 크게 발달한 나라’는 6.9%로 가장 낮았다.
성인 역시 ‘삶의 만족도가 높은 나라’가 40.4%로 가장 많았고,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이 적은 나라’(36.6%), ‘보건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26.8%)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응답률이 낮은 항목은 '과학 기술이 매우 발전한 나라'(3.1%)였다.
출산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만드는 조건으로는 아동과 성인 모두 ▲ 삶의 만족도 ▲ 잘 갖춰진 의료 환경 ▲ 질 높은 교육 ▲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환경 등을 들었다.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는 자녀 돌봄 시간 부족과 안전하지 않은 사회 등이 꼽혔다.
중앙일보
배재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