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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각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인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들이 적대국보다 더 나빴다며 동맹과의 무역 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관세 부과 전까지 미국과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수십 년간 우방과 적대국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는데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말해서, 많은 경우에 친구들이 적들보다 더 나빴습니다. 그러니 계속 노력하세요. 다 잘될 겁니다."]

현재 영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와 무역 협상을 합의하지 못한 트럼프 행정부는 적대국보다 동맹에게 더 가혹한 모습입니다.

실제, 가장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는 25%를, 캐나다에는 35%의 관세율을 통보했습니다.

관세 서한을 받지 않은 나머지 모든 국가에는 15%나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 등을 이유로 브라질에 50%의 관세율을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브라질도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반발하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여지는 열어뒀지만,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부당한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젠가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이야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들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매우 부당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파월 연준 의장은 끔찍하게 일하고 있다며 금리는 지금보다 3%포인트 더 낮아야 한다고 거듭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시장이 트럼프 관세에 무감각해졌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도 이 같은 우려 속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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