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로마에서 만난 젤렌스키(왼쪽)와 켈로그 특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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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이 지난주 중단했던 군사 지원을 재개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의 최고위급에서 좋은 정치적 신호를 받았다"며 "모든 보고에 따르면 지원 물품 이송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일 미군이 보유한 무기 비축량을 점검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 선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논란이 일고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습이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무기 지원 재개 방침을 공표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다음 주 미국 측과 군사급 협력을 계속할 것이며 특히 우리 군은 키스 켈로그 장군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로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다.
이는 켈로그 특사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확인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우크라이나 매체에 오는 14일 키이우를 방문해 1주일간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로마에서 켈로그 특사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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