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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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전 세계 기업 중 유일한 시가 총액 4조 달러대 시장 가치를 보유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계속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3분(서부 오전 9시 13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59% 오른 166.7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한때 167.89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170달러선에 접근했다.
시총도 4조650억 달러로 불어났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장중 첫 4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종가로도 4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엔비디아가 몇 달간 수출이 막혔던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오는 9월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중국을 찾아 서비스를 계속할 것임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그동안 중국용으로 제작해왔던 H20 칩이 미 당국에 의해 수출 통제에 막히면서 2개월 이상 중국에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이에 이번 5∼7월 분기에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황 CEO는 전날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월 말 이후 5개월여만이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 CEO가 다음주 중국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수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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