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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 후보자, 언론·기업 거쳐
대통령실 포함 네이버 출신 3명
김윤덕 국토 후보자, 친명계 핵심
초대 내각 의원 숫자 역대 최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악수를 하고 있다. 조갑제(오른쪽) 전 월간조선 편집장의 모습도 보인다. 이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두 원로 언론인과 2시간 정도 오찬 회동을 했다.대통령실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임명됐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이재명 대통령 핵심 공약인 ‘세계 5대 문화강국’ 및 정권 차원의 중대 과제인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중요 부처다.

최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전신인 NHN과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는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2005년 NHN 대표로 취임한 최 후보자는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를 앞세워 다음을 제치고 네이버를 업계 1위에 올려놓았다. 현재 이끄는 놀유니버스는 여행을 위한 항공·숙소 예약은 물론 공연·전시, 스포츠 이벤트 등 여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연 예약 플랫폼이다.

이에 문화, 체육, 관광 등 문체부가 소관하는 다양한 분야를 총괄할 적임자로 선택받았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체부는 각각의 매우 다른 분야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한 부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학생·시민운동 출신으로 3선(19대·21대·22대) 국회의원이다. 김 후보자는 두 차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했고, 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을 지내는 등 국토교통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2021년 5월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대선 후보로 공개 지지한 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됐다. 이후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과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22대 총선과 6·3 대선 승리를 이끄는 ‘살림꾼’ 역할을 했다. 이에 부동산에 대한 이 대통령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 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현역 의원 숫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현역 의원은 10명이다. 이에 의원이 장관직을 겸직하는 내각제적 특징이 다른 정부에 비해 짙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대통령제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우리 헌법에는 내각제적 요소가 있으나 이를 내각제로 부르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하는 정부라,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측면도 인선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의 가세로 이재명정부에는 네이버 출신 인사가 3명이나 중용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네이버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 출신 한성숙 후보자가 지명됐다.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지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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