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외진 집에서 조용히 지내던 가족"…마을 주민들 당혹


일가족 3명 살해된 주택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김포=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부모와 형 일가족 3명이 살해된 경기 김포 한 주택 앞에 11일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김포시 한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7.11 [email protected]


(김포=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형 등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신고자는 직장 동료인 A씨 어머니가 출근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집으로 찾아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출동 당시 A씨 아버지와 형은 방 안,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숨져 있었고 모두 사후 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

사건 현장에서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혈흔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과 다툼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가족 4명이 함께 생활했으며 이웃과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이장은 "동네 외진 곳에서 조용히 지내던 가족이었다"며 "큰 사건이 터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형과 불화를 겪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점은 전날 오전으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772 美, 지난달 무역전쟁으로 역대 최고 관세수입‥작년 4배 수준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71 울산 반구천 암각화 오늘 세계유산 등재 유력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70 "마감 쫓겨 그만"…12년 애독자 뒤통수 친 '이 만화'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9 37년간 쓴 공짜 지하수, 폭염에 고갈됐다…이 아파트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8 여고생·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바바리맨' 징역 2년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7 李대통령, '원로 보수 논객' 조갑제·정규재 오찬···"지혜를 보태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6 더위가 사망 원인 1위 되는 날... 폭염은 불평등도 키운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5 '파죽지세' 비트코인, 11만8천달러선 돌파 후 일단 숨고르기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4 ‘친윤 라인 중용’ 검찰 인사가 불편한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3 원조 친명만큼이나 실속 챙긴 이해찬계... 실용주의 노선 닮은 꼴[정치 도·산·공·원]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2 [시승기] 전기차 느낌의 하이브리드 SUV… 푸조 ‘올 뉴 3008’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1 이재명 정부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경기도의 ‘주 4.5일제’ 실험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60 [스타트UP] 티로흐 “나노기술 활용해 야외 스포츠용 피부보호제 개발”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59 "너도 여드름?" 약 먹기도 바르기도 부담된다면... '빛·금·열' 치료 고려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58 흉터 남기지 않고 자궁외임신 수술…마음의 흉터까지 고려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757 ‘자본론 굽던 시골빵집’, 다시 원점에서 ‘삶의 균’ 발효중 [.txt] 랭크뉴스 2025.07.12
54756 '맥주 한잔도 불법'인데 범죄자 넘쳐난다…인도 불편한 속사정 랭크뉴스 2025.07.12
54755 토요일 최고기온도 36도···수요일에 비 소식 랭크뉴스 2025.07.12
54754 미 법원 “AI 학습, 저작권 침해 아냐” 잇단 판결···저작권 논쟁 새 국면 맞나 랭크뉴스 2025.07.12
54753 [이지 사이언스] "행복해지고 싶으면…오프라인 행사 많이 참석하세요"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