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원지법·고법 청사 전경. 수원고법 제공


연인관계에서 서로를 때리고 고소전까지 벌인 경찰이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단독 오흥록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40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여성 B씨(30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 판사는 A씨에 대해 “연인 간의 상호 폭력의 측면도 일부 있으나, 두 사람의 나이 및 직급 차이, 현저한 신체조건 차이 등을 고려하면 서로에게 행한 폭력을 동등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며 “다만 경찰 공무원으로서 장기간 헌신한 것으로 보이며 많은 동료가 선처를 호소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자동차를 운전 중인 A씨를 폭행한 점을 제외한 나머지 범행은 자백하고 있으며 일부 범행은 A씨의 폭력 및 폭언, 욕설에 대항하거나 자극받아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연인 사이였던 경찰관 A씨와 B씨는 2022년 10월 국내 한 관광지에 갔다가 입장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3년 3월 B씨가 자신을 상부에 폭행 등으로 신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너 때문에 인생이 망했다”면서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

결국 두 연인은 서로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함께 재판을 받았다. 이 일로 두 사람은 경찰에서 해임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733 냉방의 역습! 시원할수록 허리 못 편다 랭크뉴스 2025.07.12
54732 [실손 대백과] 의료자문 동의해야 보험금 준다더니… 36% 못 받거나 삭감 랭크뉴스 2025.07.12
54731 조선의 ‘폭싹 속았수다?’…확 달라진 북한 드라마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7.12
54730 나쁜 대통령, 이상한 대통령 그리고 바쁜 대통령[신문 1면 사진들] 랭크뉴스 2025.07.12
54729 [내일은 못볼지도] 임박한 위험, 꿀벌이 사라진다 랭크뉴스 2025.07.12
54728 독방에 고립된 ‘우두머리’ 윤석열, 이제야 “후회한다”는 내란 공범들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랭크뉴스 2025.07.12
54727 살인적인 폭염...정부 결국 ‘파격 조치’ 랭크뉴스 2025.07.12
54726 [유튜브월드] 뉴스 강세 속 AI 버튜버 돌풍…유튜브 판 흔든다 랭크뉴스 2025.07.12
54725 트럼프 인형 태우며 "미국인 탓"…집값 8배 폭등에 분노한 이 나라[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7.12
54724 “일 안 해도 더 번다” 실업급여 근로소득 추월 랭크뉴스 2025.07.12
54723 [샷!] 허수경·사유리부터 이시영까지 랭크뉴스 2025.07.12
54722 돈없어 폭염에 초교 에어컨가동도 주저…인천교육청 재정악화 비상 랭크뉴스 2025.07.12
54721 선글라스 꼈는데도 각막 화상…'이것' 꼭 확인하고 사세요 랭크뉴스 2025.07.12
54720 8년 만에 제일 많이 샀는데… 브라질 국채 투자자, 美 관세 눈치 게임 랭크뉴스 2025.07.12
54719 트럼프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8월 1일 전까지 협상 계속하라” 랭크뉴스 2025.07.12
54718 스테이블코인 시장 뛰어드는 게임사… 새로운 게임 생태계? 테마주 띄우기? 랭크뉴스 2025.07.12
54717 도로까지 녹는 더위인데…인천공항 활주로 70도에도 견디는 비결 랭크뉴스 2025.07.12
54716 폭염에 "같이 살자"…산업계,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에 고심 랭크뉴스 2025.07.12
54715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대여금 3150억 출자 전환…재무구조 개선 [헤비톡] 랭크뉴스 2025.07.12
54714 '플립7' 가격 동결 승부수…그 뒤 삼성 '탈 퀄컴' 고심 담겼다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