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및 변기 비데 수리 등을 지시했다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국회 보좌진들이 들끓고 있다. 강 후보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겹친 상태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6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의원 보좌진 등의 페이스북 익명 공간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 게시판엔 11일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 및 해명 과정을 비판하는 글이 연달아 게시됐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 투고를 위해선 국회 직원 인증을 거쳐야 한다.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도 지난해 7월 이곳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날 글을 쓴 한 보좌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란 후보자 말, 아무도 안 믿는다. 오히려 드러난 게 빙산의 일각”이라며 “정부와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서운하다. 문제가 안 드러났으면 모를까, 이전 동료가 내부 고발한 걸 어떻게 커버(보호) 하나”라고 적었다.

이어 “보좌진 대우가 이렇고 내부고발자를 미친 사람 취급하는데 어떤 인재들이 일하겠다고 오겠느냐”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노동 문제에 떳떳하게 이야기를 하나. 노동자가 민주당이 자기를 지켜주는 정당이라고 생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보좌진은 “변기 갑질 의혹 보도에 다들 하는 말은 방송 보도가 ‘새 발의 피’라는 것”이라며 “갑질보다 더 중요한 건 10분에 한 번씩 울리는 욕 문자와 고함으로 생긴 많은 보좌진의 정신과 치료 기록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작 민보협(민주당보좌진협의회)은 동료들 어려운 상황에 나서주기는커녕, 못 본 척만 하니 안타깝다”는 글도 있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683 “33세 연하 예비 며느리와 눈 맞은 아빠”…전 재산 들고 ‘사랑의 도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82 브라질 룰라 "美 관세부과 않도록 싸울 것…안 되면 우리도 50%"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81 집중투표제 넣은 ‘더 강한 상법’···야 “경영권 압박” 여 “과도한 우려”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80 SKY 최소·현역의원 최다·기업인 선호…李 1기 내각 인선 마무리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9 "대낮에 양손에 흉기 들고 도심 활보"‥알고보니 현직 경찰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8 바다 펄펄 끓자 몸값 펄쩍 뛴 ‘국민 횟감’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7 “내수에 총력” 직원들에 소맥 건넨 이 대통령…안주는 ‘이것’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6 강남 한복판서 출근 여성 뒤쫓아 '로우킥'…검은 옷 남성 추적 중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5 美국무부 "공동도전 대응 위한 한미일 협력을 우선순위로 삼아"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4 비트코인 11만8000달러도 돌파…美의회 암호화폐 법안 기대 반영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3 김계리, 尹 사저 압수수색에 "거기 뭐 있다고…쇼질 좀 작작"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2 '시총 4조 달러' 엔비디아 주가 4일째 상승…170달러선 접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1 [단독] 버스 탔더니 '불가마'‥에어컨 왜 세게 못 트나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70 대림동 들이닥친 극우단체…중국동포·이주민 “인종차별 그만” 호소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69 김태효 "대통령 화내는 것 들었다"... 특검서 '尹 격노설' 인정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68 ‘VIP 격노’ 정조준 채상병 특검, 윤석열 사저 압수수색·김태효 첫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67 트럼프, 무역 상대국에 "그저 열심히 일하라"... 관세 협상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66 예배 마치고 귀갓길에 쓰러진 60대 가장…마지막까지 생명 나눔 [아살세]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65 [단독]학기 중 교수 신분으로 총선 나선 강선우···대학 규정 위반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64 전 뉴욕연은 총재 “금리 동결이 당연…트럼프 압력 안먹혀” new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