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4월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주택에서 태어난 아기가 산청소방서 소속 김하원 소방장의 품에 안겨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왼쪽), 11일 약 100일 만에 다시 만난 아기와 김 소방장.(오른쪽). 사진 경남소방본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태어난 아기가 출생 100일을 맞아 소방관들과 재회했다.

11일 산청소방서는 “지난 9일 산불 당시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태어난 아기의 100일을 맞아 가족들이 떡을 들고 산청소방서 단성119안전센터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이 가족을 보자마자 약 100일 전 자신들이 도움을 준 산모와 그 아기라는 것을 알아챘다.

이 아기는 지난 4월1일 오전 3시쯤 산청군 시천면 한 주택에서 태어났다. 큰 불은 앞서 3월30일 잡혔지만 잔불이 재발화할 수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산림 소방 당국은 한창 뒷불 감시 중이었다

그때 산불현장지휘본부에는 “아이가 태어남, 호흡·의식 있음. 산모 호흡·의식 있음”이라는 무전이 전달됐다. 산불 현장 인근 주택에서 아이가 태어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산청소방서는 즉시 산불 경계 임무를 하던 단성 특별구급대와 귀소 중이던 산악구급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대원들은 산모가 탯줄이 연결된 신생아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신속히 저체온 예방 조치와 함께 산모를 안정시켰다.

이어 의료 지도 의사 지시에 따라 탯줄을 결찰한 뒤 보호자가 탯줄을 자를 수 있게 도왔다. 또 자궁저부 마사지로 태반 만출을 유도하고 산모와 아기를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한 대원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를 다시 만나니 굉장히 반가웠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금처럼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704 Z세대 취준생 10명 중 8명 “여행? 지금은 사치” 랭크뉴스 2025.07.12
54703 '김건희 집사'의 수상한 자금흐름…특검, 투자금 46억 용처 추적 랭크뉴스 2025.07.12
54702 “블랙핑크·BTS도 제쳤다”...신인 ‘K팝 밴드’ 정체 랭크뉴스 2025.07.12
54701 내 혈세로 왜 남의 빚 갚냐고? “94코드 압니까” 세무사 탄식 랭크뉴스 2025.07.12
54700 7월 초순 수출 또 증가…왜?[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7.12
54699 김태효 "윤 화내는 것 들었다"‥'VIP 격노설' 첫 인정 랭크뉴스 2025.07.12
54698 뉴욕증시, 트럼프 전방위 관세 엄포에 '움찔'…약세 마감 랭크뉴스 2025.07.12
54697 조국과 의외로 가까운 사이…李대통령, 8·15 특사 결단? 랭크뉴스 2025.07.12
54696 [단독] 압색 대상 올랐던 '김건희 집사' 아내 회사…'엑시트' 위해 차명 활용? 랭크뉴스 2025.07.12
54695 美시카고 연은총재 "최근 관세위협, 금리인하 지연시킬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7.12
54694 "가자전쟁 장기화 이면엔 이스라엘 네타냐후 집권연장 정치속셈" 랭크뉴스 2025.07.12
54693 "할머니 좀 빌릴 수 있을까요?"…요즘 日서 '시간당 3만원' 이색 서비스 뜬다는데 랭크뉴스 2025.07.12
54692 러 외무장관, 북한 원산 도착…이틀간 방북 일정 랭크뉴스 2025.07.12
54691 "소는 평생 내가 다 키웠는데 동생들이 120마리 유산 소송을 냈습니다" 랭크뉴스 2025.07.12
54690 젤렌스키 "미 지원 재개돼"…내주 美특사 키이우 방문 랭크뉴스 2025.07.12
54689 "그곳 쉬는 날 '무표 팝콘' 쏩니다"…메가박스, CGV 쉬는 날 '팝콘 역공' 랭크뉴스 2025.07.12
54688 올트먼·황 뜨고 쿡·머스크 지고…빅테크의 對트럼프 성적표 랭크뉴스 2025.07.12
54687 “나 힘 XX세지?”라며 ‘아버지뻘 택시기사’ 때린 20대男, 항소심서 형 가중됐다 랭크뉴스 2025.07.12
54686 러시아, 美 예일대 불법 단체로 지정 랭크뉴스 2025.07.12
54685 “제가 아빤데요”…부모라도 양육권 없이 아이 데려가면 ‘미성년자유인죄’ 적용된다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