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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최근 10년 사이 서울의 모기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와 기록적인 폭염, 짧아진 장마가 모기의 번식과 활동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역에서 채집된 모기는 총 6만2351마리로 10년 전 같은 달(13만9928마리)보다 약 5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달 17~19일 사흘간 서울 시내 55곳에 설치된 디지털 모기 측정기에서 채집된 모기는 총 6233마리로 하루 평균 2000여 마리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590마리보다 20% 줄어든 것이다.

모기가 줄어든 주요 원인은 극심한 폭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는 25~28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기온이 32도를 넘으면 생존이 어렵다. 최근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에 육박하면서 모기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짧은 장마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장마는 각각 6월 26일과 7월 1일 종료됐다. 장마 기간은 각각 15일, 13일로, 10년 전(제주 30일, 남부 36일)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비가 적게 오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물웅덩이 형성이 어려워졌고, 형성되더라도 유충이 쓸려 내려가 모기의 산란과 생존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방역 기술의 발달도 모기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강남구보건소는 최근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역을 통해 모기 개체 수를 27%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드론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살충제를 살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방역 수단으로 평가된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 모기가 유독 많이 보인다면 정화조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도시 정화조 100곳 중 1곳에서 약 2만 마리의 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모기 개체 수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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