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채 상병 특검 11일 자택 압수수색 뒤 밝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6월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사진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영장 집행에 입회한 변호인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최대한 협조했다”며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건강이 “많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것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김씨가 언제 조사를 받을지에 대한 질문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11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가 압수수색에 입회한 뒤 사저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 변호사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특검 쪽이 휴대전화 한 대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자택에) 거의 자료가 없다”며 피시(PC)가 압수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원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압수수색이 진행될 때 김씨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는 등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최 변호사는 한 유튜버가 ‘여사님 건강은 어떠냐’고 묻자 “아직 안 좋으시다”며 “많이 안 좋으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 역시 1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 상태에 대해 “병이 그냥 우울증만 있는 게 아니고 저혈압에 체중도 많이 빠졌다”며 “호흡 곤란이나 이런 것 때문에, 저번에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할 때) 휠체어도 꾀병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최 변호사는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 김씨 관련 사건에서 김씨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지난 9일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제천·단양 지역에 출마하려 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해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등 10여곳을 전방위로 압수수색 했다. 채 상병 사건 은폐 및 수사 외압 의혹의 진원인 이른바 ‘브이아이피(VIP) 격노설’과 사건 회수 경위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으로 보인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40 러시아, 美 예일대 불법 단체로 지정 랭크뉴스 2025.07.12
49739 “제가 아빤데요”…부모라도 양육권 없이 아이 데려가면 ‘미성년자유인죄’ 적용된다 랭크뉴스 2025.07.12
49738 미 국무장관 “트럼프·시진핑 회담 가능성 크다” 랭크뉴스 2025.07.12
49737 “33세 연하 예비 며느리와 눈 맞은 아빠”…전 재산 들고 ‘사랑의 도피’ 랭크뉴스 2025.07.12
49736 브라질 룰라 "美 관세부과 않도록 싸울 것…안 되면 우리도 50%" 랭크뉴스 2025.07.12
49735 집중투표제 넣은 ‘더 강한 상법’···야 “경영권 압박” 여 “과도한 우려” 공방 랭크뉴스 2025.07.12
49734 SKY 최소·현역의원 최다·기업인 선호…李 1기 내각 인선 마무리 랭크뉴스 2025.07.12
49733 "대낮에 양손에 흉기 들고 도심 활보"‥알고보니 현직 경찰 랭크뉴스 2025.07.12
49732 바다 펄펄 끓자 몸값 펄쩍 뛴 ‘국민 횟감’ 랭크뉴스 2025.07.12
49731 “내수에 총력” 직원들에 소맥 건넨 이 대통령…안주는 ‘이것’ 랭크뉴스 2025.07.12
49730 강남 한복판서 출근 여성 뒤쫓아 '로우킥'…검은 옷 남성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7.12
49729 美국무부 "공동도전 대응 위한 한미일 협력을 우선순위로 삼아" 랭크뉴스 2025.07.12
49728 비트코인 11만8000달러도 돌파…美의회 암호화폐 법안 기대 반영 랭크뉴스 2025.07.12
49727 김계리, 尹 사저 압수수색에 "거기 뭐 있다고…쇼질 좀 작작" 랭크뉴스 2025.07.12
49726 '시총 4조 달러' 엔비디아 주가 4일째 상승…170달러선 접근 랭크뉴스 2025.07.12
49725 [단독] 버스 탔더니 '불가마'‥에어컨 왜 세게 못 트나 랭크뉴스 2025.07.12
49724 대림동 들이닥친 극우단체…중국동포·이주민 “인종차별 그만” 호소 랭크뉴스 2025.07.12
49723 김태효 "대통령 화내는 것 들었다"... 특검서 '尹 격노설' 인정 랭크뉴스 2025.07.12
49722 ‘VIP 격노’ 정조준 채상병 특검, 윤석열 사저 압수수색·김태효 첫 조사 랭크뉴스 2025.07.12
49721 트럼프, 무역 상대국에 "그저 열심히 일하라"... 관세 협상 압박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