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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장고’ 끝에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윤덕(59)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1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김윤덕 후보자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해왔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국토·건설·교통·모빌리티 등 여러 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소유자는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일찌감치 국토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 중 하나다. 전북 부안 출신인 그는 대학 졸업 후 시민단체 ‘시민행동21’을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19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고, 21~22대에도 금배지를 단 3선 의원이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당시 후보 지지에 나선 바 있다.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는 전제로, 김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해 있다. 정부가 현재 논의 중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최종 조율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6·27 대출 규제 후속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도심 고밀 개발 방안,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 또한 1기 신도시 이주 문제와 3기 신도시 속도전을 위한 해법도 내놔야 한다. 이 대통령의 지역균형 발전 공약인 ‘5극 3특(5대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의 밑그림 완성도 그의 몫이다. 익명을 원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치인 출신인 김 후보자가 다소 좌파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가천대 교수)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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