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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6명으로 편중 완화
호남 7명·영남 6명, 평균 연령 60세
공언한 ‘여성 30%’는 결국 못 넘어
정무수석실에 인사청문회 TF 가동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1일 인선이 완료된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의 평균적 모습은 60세 남성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은 26%로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여성 비율 30%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대학과 출신 지역은 전임 윤석열 정부와 비교해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라는 점에서 정책 추진력을 염두에 두고 현역 국회의원 출신과 기업인·관료 출신을 대거 기용한 것도 특징이다.

경향신문이 이날 인사가 이뤄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해 19개 부처 장관 내정·후보자의 인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9명의 평균 연령은 60.1세로 나타났다.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명, 40대 2명, 70대 1명 순이었다. 최고령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72), 최연소자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47)였다.

지역별로는 호남 출신이 7명(김성환·김윤덕·김정관·안규백·정동영·정은경·조현), 영남 출신이 6명(강선우·구윤철·김영훈·권오을·전재수·최휘영)으로 비교적 지역별 안배가 이뤄졌다. 이외에 수도권 3명(배경훈·윤호중·한성숙), 충청 2명(송미령·이진숙), 강원 1명(정성호)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언급한 30%에 미치지 못했다. 19명 중 5명(강선우·송미령·이진숙·정은경·한성숙)으로 여성 비율은 26.3%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여성 장관 비율은 18.75%였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9명 중 서울대가 10명으로 절반을 넘겼던 윤석열 정부보다는 서울대 편중이 완화됐다.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2명, 고려대·광운대·동국대·동아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충남대·전북대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출신 직업군은 국회의원 출신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8명의 현역 의원 출신(강선우·김성환·김영훈·김윤덕·안규백·윤호중·전재수·정성호)에 전직 의원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더하면 총 9명이 정치인 출신이다. 관료 출신과 기업인 출신이 각각 4명, 노동계·학계 출신이 각각 1명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장관 중 입법부 출신이 많아 사실상 내각제 아니냐는 지적에 “우리 헌법에는 내각제적 요소가 있으나 이를 내각제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들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과 관련해 정무수석실 산하에 인사청문회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내용과 쟁점 사항을 종합 점검하고 있으며 국민 여론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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