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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팀의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조사가 예정됐었는데,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겁니다.

내란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사유로 조사에 불응한 건가요?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과 관련한 내란특검팀의 브리핑이 조금 전 이뤄졌었는데요.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란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이 출정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상 문제가 입소 절차에서 확인됐는지 자료를 요청했다고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어제 구치소 입소 과정에서 신체 검사를 마쳤는데, 실제로 불출석할 정도의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

특검팀은 만약 정당한 사유가 아닌 걸로 확인되면, 이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를 조치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강제구인 등 조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특검팀은 기본적으로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구치소 방문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특검팀은 구치소에서 자료가 오면 이번 주말이라도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출석 요구와 함께 구인 같은 조치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순직해병 특검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팀은 수사 개시 9일 만에,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데요.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지만, 순직해병 특검팀은 변호인 입회하에 압수수색 집행을 완료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의 실체 규명을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특검팀은 문제의 회의에 참석하며 수사외압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었던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하정현/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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