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년 만에 최저치 기록…일각서 반전카드로 '혁신전대' 거론


정점식 의원과 대화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점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7.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당 지지율 20%선 붕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틀 발표되자 충격 속에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낼 호기인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여 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당 지지율이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면서 반전카드를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9%를 찍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첫 주인 지난 2022년 5월 2주차 45%로 최고치를 보였던 때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반토막도 안되는 셈이다.

전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은 19%를 기록했다.

갤럽·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진 것은 21대 총선 패배 직후인 2020년 연말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안팎에서 다투는 지지도를 보인다는 점을 당 지도부는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TK 지지층 이탈 현상과 관련해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회의에서도 '우리가 계속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서 지속해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맥락에서 당내에서는 조속히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고 당 쇄신 방향을 제시해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위원을 맡은 최형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말 절박하기 때문에 이렇게 그냥 고사를 당할 수는 없고, 당원들에게 다시 희망이라도 돌려드려야 된다"며 "혁신 전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당원, 국민의 뜻이 하나하나 확인되면서 당의 혁신 방향이 무엇인지가 드러나고 당권 주자들이 '나는 이런 혁신을 이루겠다'는 공약으로 대표가 되는 그런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1 [email protected]


이번 기사에 인용된 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다.

NBS 여론조사는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9.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488 이영지, 대만 뉴스 나왔다…"다들 속지 마라" 분노,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7 문체부 장관에 또 네이버 출신 최휘영...300兆 K콘텐츠 이끌 전문가 맞나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6 국회의원 8명·기업인 4명, 여성은 26%···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19명 분석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5 국토 김윤덕·문체 최휘영... 李 대통령, 초대 내각 후보 인선 완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4 김태효 해병 특검 소환조사 출석…‘VIP 격노설’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3 [마켓뷰] 연고점 찍고 숨 고르기… 코스피, 소폭 하락한 3170선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2 네이버 출신 장관·수석 총 3명…이재명 정부 첫 조각완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1 일본 이시바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연일 미국에 수위 높은 불만 표출 랭크뉴스 2025.07.11
54480 김포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체포…불화 추정 랭크뉴스 2025.07.11
54479 [단독]채상병 특검팀, 국방부 장관 비화폰 확보···‘VIP 격노’ 규명 총력 랭크뉴스 2025.07.11
54478 구속에 압수수색·소환, 몰아치는 3대 특검…사면초가 尹부부 랭크뉴스 2025.07.11
54477 ‘美 커피·주스 대란’ 오나… 트럼프發 브라질 ‘50% 관세 폭탄’ 후폭풍 랭크뉴스 2025.07.11
54476 "김윤덕, 부동산 투기 용납 않는다"…李, 고심 끝에 국토장관 지명 랭크뉴스 2025.07.11
54475 [단독] 뉴욕의 핫플 '삼성 837' 9년 만에 문 닫았다 랭크뉴스 2025.07.11
54474 윤석열 “변호사 구하기 힘들다”…“변호사비 충분히 주면” 될 텐데 랭크뉴스 2025.07.11
54473 안철수, '국힘 19% 지지율'에‥"끓는 물속 개구리..찐윤 세도정치 막 내려야" 랭크뉴스 2025.07.11
54472 특검팀 “‘김건희 집사’ 출석 의사 밝힌 적 없어···언론 아닌 특검에 얘기하라” 랭크뉴스 2025.07.11
54471 윤, ‘재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해병 특검, 윤 자택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470 [속보] 윤석열 재구속 후 첫 소환조사 불응... 특검 "상응 조치" 랭크뉴스 2025.07.11
54469 김포 단독주택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체포‥"형과 불화 겪었다"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