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재직중이었지만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직책 아냐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직책 아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며 16명에게 16억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16억원을 가로챈 6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들을 상대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당신이나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16억66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돈을 건넨 지인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 이후 계속 경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A씨를 지난달 17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재직 중이었지만, 생산반장으로 근무해 인사나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직책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해당 사건을 피해자 6명에 피해액 6억원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 계좌추적 등을 통해 10명의 피해자를 더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