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소재… "지난달 말 폐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제공
최근 방송 활동을 중단한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농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던
충남 예산군 소재 백석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더본코리아는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이관했으며 6월 말 백석공장 운영을 종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석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석공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지난 3월 제기됐다.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한 이곳에서 생산하는 된장 제품에 수입산 원재료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는 반드시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백석공장 운영 중단은 장류의 주재료인 대두, 밀가루를 국내산으로 수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뿐 아니라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14건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백석공장 폐업을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장 문을 닫은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충남경찰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을 충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