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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검찰개혁 법안 관련 공청회에서 진술을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김예원 변호사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애를 언급한 데 대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검찰개혁 4법 공청회에서 국민의힘 측 진술인으로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박 의원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의원님이 한쪽 눈이 없으시지 않으냐”며 박 의원의 장애를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이어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다”며 “저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변호사가 될 때까지 장애인들을 거의 못 만나 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제 공청회장에서 박 의원님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질문하셨다가 그런 대답을 듣고 당황하셨을 의원님께 오늘 아침에 직접 사과드렸다. 다행히 괜찮다고 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또 “평소 의안을 착용하시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 하시는 박 의원님 보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직접 뵈니 괜히 혼자 반가워서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결례를 하고 말았다”라며 “너무 후회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제 박 의원님 질문 취지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한다면서 왜 검찰개혁을 반대하느냐’였다”며 “그냥 ‘지금 이대로는 제도의 디테일이 없어서 그대로 시행될 경우 사회적 약자가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되어 그렇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으면 될 것을 멍청하게 제가 왜 그랬을까”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순간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오해하시는 것 같으니 배경을 설명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시간 제약으로 끝까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만 남았다.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고 화나신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제 진심이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건 간에 어제의 제 잘못을 조금도 줄일 수 없다”고 사과했다.

시각장애인인 김 변호사는 지난 2012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애인 인권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현재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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