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930MBC뉴스]
◀ 앵커 ▶

지난 3월 구속취소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번호를 받고, 서울구치소 2평대 독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내란' 특검은 오늘 오후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일의 구속 기한을 확보한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걸 고려하겠다면서도 "사회 일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라는 전제를 달면서 다른 피의자와 차이가 없을 거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은 당장 오늘 오후 2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앞선 구속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조사를 거부했고, 공수처가 3차례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현직 신분이라 경호처의 간접경호를 받았던 그때와 달리, 이제 구치소 내에는 윤 전 대통령을 위한 별도의 경호 인력은 없습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영장 범죄사실을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적시해, 윤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는 판단을 드러냈습니다.

또,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이 증거 인멸 시도를 해왔다는 특검 측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제대로 된 국무회의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놓고 이를 은폐하려 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던 윤 전 대통령의 행위들에 문제가 있다고 법원이 또 한 번 판단한 겁니다.

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으로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전직 신분으로도 구속되면서, 두 번이나 구치소에 들어가는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499 [르포] 체감온도 38도에 텅빈 탑골공원… 지하철로 피서 떠난 70~80대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8 지난해 여성 333명 살인범죄 피해…3명 중 1명은 ‘폭력 전조 현상’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7 "올여름엔 운동화 진짜 못 신겠다"…역대급 폭염에 다들 '신발' 갈아 신는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6 내란 특검, 윤석열 불출석 사유 납득 안 되면 강제 구인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5 “예외는 없다” 특검, 첫 옥중조사 불응한 윤석열에 ‘강제구인’ 예고···현실적 어려움도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4 관광업계 출신 첫 장관 나오나…문체부 장관 후보자 최휘영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3 기사 잇단 사망에…CJ대한통운, 8월14∼15일 ‘택배 없는 날’ 지정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2 복귀 의대생에 “기대해라” 보복 예고…학사유연화 또 하나?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1 이 대통령, 문체 최휘영·국토 김윤덕 지명... "유능·충직하게 빠른 성과 만들어 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90 모기도 목이 탄다···폭염·마른장마에 서울선 10년새 ‘반토막’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9 가수 레이디제인, 강남차병원서 쌍둥이 출산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8 이영지, 대만 뉴스 나왔다…"다들 속지 마라" 분노,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7 문체부 장관에 또 네이버 출신 최휘영...300兆 K콘텐츠 이끌 전문가 맞나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6 국회의원 8명·기업인 4명, 여성은 26%···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19명 분석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5 국토 김윤덕·문체 최휘영... 李 대통령, 초대 내각 후보 인선 완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4 김태효 해병 특검 소환조사 출석…‘VIP 격노설’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3 [마켓뷰] 연고점 찍고 숨 고르기… 코스피, 소폭 하락한 3170선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2 네이버 출신 장관·수석 총 3명…이재명 정부 첫 조각완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1 일본 이시바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연일 미국에 수위 높은 불만 표출 new 랭크뉴스 2025.07.11
54480 김포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체포…불화 추정 new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