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내 증시 시가총액 3021조 원
하반기 코스피 최대 3550 전망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0조 원 시대가 열렸다. 증권가는 줄줄이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코스피가 3400~3550선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 총합은 전날 3020조 7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2603조 7392억 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 8598억 원, 3조 1704억 원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 원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직전 거래일 대비 49.49포인트(1.58%) 상승한 3183.2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코스피지수가 빠른 시일 내에 3200선을 넘길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도 7.34포인트(0.93%) 오른 797.7에 거래를 마치며 800 고지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장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4487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4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코스피 시장에서 4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600억 원, 1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 달성이라는 전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5.69%), 삼성전자(0.99%)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대형주들이 미국 빅테크 상승에 강세 마감했다.

증권가는 금리 인하, 추가 증시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기존 상단은 제한된 정책 강도와 경기 반등을 가정해 산출했으나 현재의 강한 정책 강도 및 그에 따른 경기 반등 폭 확대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코스피 밴드(변동 폭)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높아진 투자심리를 감안했다”며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12개월(내년 상반기) 내 코스피 타깃을 37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추진은 이번 강세장의 핵심 요인”이라며 “상법 개정, 배당 분리 과세 등 포괄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0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연구원은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PER 12.6배, 4000포인트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 연구원은 4000포인트 도달 목표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다.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요…전문가 “최대 OOOO포인트” [마켓시그널]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388 김병기 "김건희 집사도 분명한 특검 대상‥특검법 개정도 검토" 랭크뉴스 2025.07.11
54387 [속보] 채 상병 특검, 윤석열 집 압수수색…피의자 적시 랭크뉴스 2025.07.11
54386 [단독] 김혜경 여사, ‘선거법 위반’ 상고심 기록 접수통지서 40일 만에 수령 랭크뉴스 2025.07.11
54385 매달 100만 명이 듣던 밴드, 알고 보니 AI였다 랭크뉴스 2025.07.11
54384 李대통령 지지율 63%… TK·PK는 55% 지지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7.11
54383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순직해병 특검’ 밝힌 이유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11
54382 트럼프 "캐나다 35%, 나머지 국가 15~20% 관세 지불해야" 랭크뉴스 2025.07.11
54381 한강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사망… “안전요원도, CCTV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5.07.11
54380 콜마그룹 오너 일가, 보유 지분 90% 담보 내줘… 경영권 분쟁 향방에 촉각 랭크뉴스 2025.07.11
54379 순직해병 특검, 尹 자택 압수 수색 시도 중...임종득 의원 주거지 등 10여개 압색 랭크뉴스 2025.07.11
54378 ‘탄핵 반대 사과’ 혁신안에 나경원 반발···“분열 되풀이, 정치적 자충수” 랭크뉴스 2025.07.11
54377 [단독] '순직해병' 특검,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조태용 전 안보실장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376 ‘독버섯 점심’ 호주 여성, 배심원단 유죄 평결 랭크뉴스 2025.07.11
54375 소비자원 “전자여행허가 발급 대행 사이트 주의…사칭 사이트 확산” 랭크뉴스 2025.07.11
54374 [단독] ‘천공’도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공수처에서 사건 이첩 랭크뉴스 2025.07.11
54373 [단독] 순직해병 특검, 'VIP 격노설' 정점 윤석열 자택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372 [속보]채상병 특검팀, 조태용 전 국정원장·국방부 장관보좌관실 등 추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371 [속보] 해병특검,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직권남용 피의자” 랭크뉴스 2025.07.11
54370 [속보] 채해병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착수 랭크뉴스 2025.07.11
54369 [속보]채상병 특검, 윤석열 아크로비스타 사저 압수수색 착수···‘격노설’ 정조준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