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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 검찰개혁 공청회 발언 중 논란
김 변호사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결례... 후회"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개혁 법안 공청회에 참석한 김예원(왼쪽) 변호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김예원 변호사가 10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애를 언급한 데 대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검찰개혁 4법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측 김 변호사는 검찰청 해체 시 발생할 부작용을 우려했다. 시각장애인인 김 변호사는 지난 2012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애인 인권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현재는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약자 편에 서서 좋은 일을 하는 김 변호사가 마치 정치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의원님 한쪽 눈이 없으시지 않으냐.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다"라고 말한 뒤 "저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변호사가 될 때까지 장애인들을 거의 못 만나 봤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공청회장에서 박 의원님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질문하셨다가 그런 대답을 듣고 당황하셨을 의원님께 오늘 아침에 직접 사과드렸다"라며 "(박 의원이) 다행히 괜찮다고 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의안을 착용하시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 하시는 박 의원님 보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직접 뵈니 괜히 혼자 반가워서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결례를 하고 말았다"라며 "너무 후회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래 말하려던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어제 박 의원님 질문 취지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한다면서 왜 검찰개혁을 반대하느냐'였다"며 "그냥 '지금 이대로는 제도의 디테일이 없어서 그대로 시행될 경우 사회적 약자가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되어 그렇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으면 될 것을 멍청하게 제가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오해하시는 것 같으니 배경을 설명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시간 제약으로 끝까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만 남았다"라며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고 화나신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제 진심이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건 간에 어제의 제 잘못을 조금도 줄일 수 없다"고 사과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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