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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계약 해지 악재에
인투셀 주가 25.9% 폭락

[서울경제]

의·약학 연구개발업체인 인투셀(287840)이 기술이전 계약 해지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주가가 폭락했다. 바이오 업계는 인투셀발 특허 리스크가 확산되진 않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투셀은 전날 직전 거래일 대비 25.90% 하락한 2만 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투셀은 5월 23일 공모가 1만 7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해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주가를 유지했는데 단숨에 흐름이 꺾였다.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투셀 주가가 폭락한 건 9일 장 마감 후 올라온 공시가 발단이었다. 인투셀의 기술이전 파트너사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인투셀로부터 도입했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중 넥사테칸의 특허 문제가 발생해 반환한다”며 “넥사테칸과 동일한 구조의 약물이 중국 특허가 선행 공개된 것을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인투셀의 주력 약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특허가 중국에서 먼저 출원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인투셀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넥사테칸 약물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선평가 대상 약물 외에도 30종 이상이 있다”며 “나머지 약물과 그 유도체의 특허권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의 특허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특허법인을 통해 해당 회사, 해당 물질의 라이선스 인(비독점적 실사권)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파장은 바이오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인투셀과 링커 및 약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2년 연장 가능) 최대 5개의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로 했다. 일부 물질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공동개발 파트너인 인투셀의 기술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칫하면 신약개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코스닥 상장사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도 “인투셀과 공동개발 중인 B7H3 타깃 ADC 후보물질 ‘YBL-015’는 인투셀의 넥사테칸이 아닌 별개의 약물을 활용하기에 이번 특허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시장 불안 진화에 나섰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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