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수감된 서울구치소 살펴보니

수용동 옮겨 수의 입고 머그샷 촬영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3평(9.91㎡)이 채 되지 않는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3월 1차 구속 때도 같은 장소에서 수용생활을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일반수용동 독거실 수용 절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날 오후 늦게 이뤄졌다. 비공개 변호인 접견이 이어지면서 수용 시점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뒤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소지품을 반납했다. 미결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을 촬영했다.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이 생활하는 독거실에는 침대가 따로 없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하는 형식이다. 방 안엔 CCTV가 있지만 녹화 여부는 구치소장 재량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생활 모습이 녹화되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독거실엔 TV, 화장실, 관물대, 접이식 밥상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에어컨은 없다. 윤 전 대통령은 1~4단까지 바람 세기 조절이 가능한 선풍기로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선풍기는 한 시간 중 50분 동안은 작동되지만 10분 동안은 꺼진다. 화재 예방 때문이라는 게 구치소 측 설명이다.

윤 전 대통령은 목욕과 운동을 할 때 다른 수감자들과 동일한 공간을 쓰지만 다른 수감자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홀로 사용한다. 다른 수감자들 간 불필요한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다.

구치소 측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아침식사로 찐감자와 미니치즈빵을 제공했다.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고 저녁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와 쌈장, 배추김치가 나왔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윤 전 대통령에게 예우 차원에서 제공되던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도 중단됐다. 구속영장이 집행되면서 윤 전 대통령 신병이 교정 당국으로 인도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경호는 재개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306 시총 역사 쓰는 ‘엔비디아’…배경엔 쿠다와 GPU가 있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7.11
54305 [주정완의 시선] 표절 의혹에도 ‘내로남불’인가 랭크뉴스 2025.07.11
54304 약육강식 도심 속 야생서 생존한 '동물농장 길냥이'... 지금은 잘 지내나요? 랭크뉴스 2025.07.11
54303 법학교수 34명 "조국 사면해 광복절 국민통합해야"... 李대통령에 탄원 랭크뉴스 2025.07.11
54302 어린 토끼도 잡아 먹는다…'몸통 3cm' 귀여운 이 녀석의 반전 랭크뉴스 2025.07.11
54301 투자냐 승계 밑그림이냐…태광의 1.5조 신사업과 EB 막차 논란 랭크뉴스 2025.07.11
54300 “비트코인 11만 2000달러 돌파…재테크 시장 불 지폈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7.11
54299 짧은 장마·폭염이 부른 히트플레이션… 수박 한 통 3만원 육박 랭크뉴스 2025.07.11
54298 '내란 우두머리' 구속 여파… '尹의 남자들' 입장 돌아설까 랭크뉴스 2025.07.11
54297 [속보] 비트코인 급등, 11만6000 달러선도 돌파 랭크뉴스 2025.07.11
54296 [단독] “폭염 속 에어컨 고치다 어질”…주 50시간 강요받는 LG 노동자 랭크뉴스 2025.07.11
54295 자사주 의무 소각, 개미들이 원하는 이유 있었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7.11
54294 11일 금요일도 낮 최고기온 36도 무더위 이어져 랭크뉴스 2025.07.11
54293 "할인 쏟아져요" 서울 사는 서핑족, 양양 숱하게 간 뒤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5.07.11
54292 찜통더위 속 내 몸 지키는 생존 전략 랭크뉴스 2025.07.11
54291 결국 바닷속에 넣어야 하나… 지구촌 모두 고심 중인 데이터센터 냉각 랭크뉴스 2025.07.11
54290 천장 뚫은 비트코인...사상 최고가 랭크뉴스 2025.07.11
54289 [단독]최재해에 반기 들었던 정상우, 감사원 사무총장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7.11
54288 “5일 동안 3명 사망”…택배노조, 긴급 조치 요청 랭크뉴스 2025.07.11
54287 [단독] 살인 피해 여성 32%, ‘친밀 관계’ 가해자에 범행 앞서 폭력 당했다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