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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갑론을박…"무례하다" vs "프랑스식 편안함 표현일 뿐"


8일 영국 국빈 만찬장에서 왕세자빈과 건배하며 윙크한 마크롱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만찬장에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에게 윙크했다가 인터넷상에서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윈저성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장에서 미들턴 왕세자빈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술잔이 모두 채워진 후 미들턴 왕세자빈과 건배하며 그에게 윙크를 날렸다.

르피가로는 프랑스 국가 원수가 미들턴 왕세자빈에게 예상치 못한 다소 친밀한 행동을 보여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여러 반응을 낳았다.

일부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 윙크가 프랑스식 편안함의 표현이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실제 공식 석상에서 남녀 가리지 않고 친근함을 나타내기 위해 상대방에게 윙크를 보낸다.

그러나 일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5월 말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가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로부터 얼굴을 맞은 일화를 거론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윙크를 조롱했다.

한 네티즌은 이 사진을 두고 "또 한 대 맞을지 모른다"는 농담 섞인 댓글을 달았고, 누군가는 "무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브리지트 여사 손에 맞는 마크롱 대통령
[로이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마크롱 대통령은 8일 영국 도착 직후 자신을 마중 나온 윌리엄 왕세자, 미들턴 왕세자빈을 만난 뒤 왕세자빈에게 손등 인사를 했다.

이 장면을 두고도 영국 내에선 왕실 의전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왕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왕실 구성원을 만날 때 남성은 머리를 숙이는 방식으로 예를 표하기만 하면 된다.

르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비록 이례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예의를 벗어나진 않았다고 두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커밀라 왕비를 만났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손등 인사를 했다.

찰스 3세 역시 마크롱 대통령 내외를 맞이할 때 브리지트 여사에게 손등 인사를 했다.

8일 영국 도착 후 미들턴 왕세자빈에게 인사하는 마크롱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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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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