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만 3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인상률은 2.9%에 그쳐, 2000년 이후 역대 정부 첫 최저임금 인상률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만 3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인상률은 2.9%로, 월급으로 따지면, 215만 6880원입니다.

만 원 문턱을 처음 넘은 올해 최저임금 만 30원보다 290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8차례에 걸친 수정안에도 노사는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공익위원들이 만 210원에서 만 440원이라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공익위원 제시 인상률이 2000년 이후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막판 진통 끝에 경영계는 1만 230원을, 노동계는 1만 430원을 최종안으로 내놨고, 만 320원에서 노사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노사간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건 2008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민주노총 측 근로자 위원 4명은 심의촉진구간에 항의하며 수정안을 내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과 생계비 보장을 이유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불 능력 한계를 내세우며 최소 인상폭을 고수해 왔습니다.

오늘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의제기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5일까지 고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97 [속보] 비트코인 급등, 11만6000 달러선도 돌파 랭크뉴스 2025.07.11
54296 [단독] “폭염 속 에어컨 고치다 어질”…주 50시간 강요받는 LG 노동자 랭크뉴스 2025.07.11
54295 자사주 의무 소각, 개미들이 원하는 이유 있었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7.11
54294 11일 금요일도 낮 최고기온 36도 무더위 이어져 랭크뉴스 2025.07.11
54293 "할인 쏟아져요" 서울 사는 서핑족, 양양 숱하게 간 뒤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5.07.11
54292 찜통더위 속 내 몸 지키는 생존 전략 랭크뉴스 2025.07.11
54291 결국 바닷속에 넣어야 하나… 지구촌 모두 고심 중인 데이터센터 냉각 랭크뉴스 2025.07.11
54290 천장 뚫은 비트코인...사상 최고가 랭크뉴스 2025.07.11
54289 [단독]최재해에 반기 들었던 정상우, 감사원 사무총장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7.11
54288 “5일 동안 3명 사망”…택배노조, 긴급 조치 요청 랭크뉴스 2025.07.11
54287 [단독] 살인 피해 여성 32%, ‘친밀 관계’ 가해자에 범행 앞서 폭력 당했다 랭크뉴스 2025.07.11
54286 수십 억 ‘특급 참치’가 뭉터기로 덤프트럭에 실려…“잡아도 그림의 떡, 천불난다” 랭크뉴스 2025.07.11
54285 빗물받이 덮개 열자 '담배꽁초 더미' 랭크뉴스 2025.07.11
54284 美 텍사스 홍수 참사, 사망자 120명으로 늘어... 173명 실종자 수색 계속 랭크뉴스 2025.07.11
54283 "요즘 다들 러닝하는 줄 알았더니"…성인 10명 중 7명 '숨 가쁜 운동'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7.11
54282 뉴욕증시, 연일 신기록...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마감 랭크뉴스 2025.07.11
54281 불더위 속 폐지 모아 3천원 손에…"돈 없는 게 죄니 어쩌겠소" 랭크뉴스 2025.07.11
54280 노사, 최저임금 합의는 ‘양보’…‘큰 숙제’ 떠안은 정부 랭크뉴스 2025.07.11
54279 “이것이 바로 조선의 타이칸”...현대차가 만든 ‘슈퍼카’의 정체 랭크뉴스 2025.07.11
54278 경영계도 노동계도 "아쉽다"...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