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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시장이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고, 시가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밤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 소식에, 반도체주부터 들썩였습니다.

개장 직후 잠시 주춤했지만, 곧 반등에 성공.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뒷심을 발휘합니다.

종가는 3,183포인트.

3,133으로 연 최고점을 찍은 지 하루 만에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종가만 보면, 2021년 9월 7일, 3,187포인트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관련주, 은행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시가 총액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모두 더하니 3천20조 7천여억 원.

시총 3천조 돌파는 국내 증시 사상 처음입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시중에 돈이 많은 데다, 기업들 실적도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탄 국내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 "유동성의 힘으로 인해서 올라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러한 유동성 장세가 진행이 될 때는 고점을 논할 필요는 없어요."]

상법 개정안 등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과 증시 부양책 등 기대감 속에 코스피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모양새입니다.

관세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제 추가 상승 여력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으로 2021년 7월 6일에 기록한 3,305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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