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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김 모 씨와 관련된 회사가 여러 대기업에게서 석연치 않은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김 씨가 지금 해외에 있어서, 수사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렌터카 업체 IMS 모빌리티 설립에 참여한 김 모 씨는 김건희 여사 집안의 '집사'로 불립니다.

김 여사와 대학원 동문인 김 씨는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를 지냈습니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의 공범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습니다.

IMS 모빌리티는 사모펀드를 통해 2023년 6월 약 180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를 한 곳은 한국증권금융, HS 효성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 유수의 대기업과 금융권이었습니다.

김 씨 측이 이 과정에서 지분을 팔아 46억 원가량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은 '집사 게이트'라 명명하며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집사 게이트'가 특검법에 정한 수사 범위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핵심인 김 씨는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해 소환조사도 쉽지 않습니다.

특검팀은 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막혀있는 상황이라서 우회하거나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일단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에 참여한 기업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정희/김건희 특검팀 특검보 :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에 해당하는 협찬을 제공하였다는 의혹 사건에 대하여 과거 수사 기록을 새로이 재검토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IMS 모빌리티 측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2023년 당시 사모펀드의 투자와 김 씨의 투자금 수령 과정은 명백히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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