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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2차 방미 후 귀국
현지서도 만남 조율하며 행정부 각료 만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워싱턴 DC에서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두 번째 방미 일정을 마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귀국했다. 여 본부장은 현지에서 추가 면담을 추진해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가지며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했다. 8월 1일까지 3주 남짓 남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 양국이 어떤 합의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여 본부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두 차례 만나 여러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행정부 각료들과는) 앞으로 남은 기간 어떻게 본격적으로 협상을 가속화해 랜딩존(landing zone·착륙 지점)으로 빨리 협의를 진전시킬지에 초점을 두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여한구(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릭 상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번 방미에서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5일(현지시간) 만난 뒤 러트닉 상무장관과 7일, 9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특히 9일 만남은 현지에서 급하게 성사된 건으로, 1시간가량의 만남 직후 한국행 비행기에 부랴부랴 올라야 할 정도로 촉박했다고 알려졌다. 또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한 실무단 역시 이번 방미 기간 중 USTR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이 우리가 제시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자국 제조업 부흥에 관심이 많은 점에 착안해 우리 측은 양국이 제조업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 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 협상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해 왔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이 조선, 반도체 등 자국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협력하며 제조업 재건까지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여겨지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와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 등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LNG를 구매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 본부장은 "댄 설리번 상원 의원, 알래스카주 상원 의원 등을 만났는데 한국 측의 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며 "상업성 등 여러 기초 정보를 미국이 준비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이 진전되면 양측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협의했다"고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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