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끝 모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겹겹이 쌓인 고기압 탓인데, 다음 주 고기압이 흩어지더라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에 둘러싸인 도심.

아스팔트 도로의 온도는 60도를 넘어서고,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까지 동원됩니다.

[임지영/서울 동작구 :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7월부터 더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오늘도 경기도 안성 39도, 서울 36.2도 등 서쪽 지역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끝 모를 폭염을 불러온 건 우리나라에 겹겹이 쌓인 고기압입니다.

동쪽에서 온 대기 하층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서쪽 티베트 고기압까지 대기 상층으로 확장해 열기를 가두고 있습니다.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 "(티베트 고기압은) 7월 말 장마가 종료되면서 우리나라 상층을 덮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거의 한 달 이상 빠르게…."]

올여름은 북극발 찬 공기도 실종됐습니다.

북극 제트기류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북극진동 지수는 5월 하순부터 줄곧 양의 상태, 제트기류가 강해 북극 한기가 중위도로 못 내려온다는 뜻입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북극 진동이 양의 위상일 때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이 굉장히 평년보다 덥고…."]

주말까지 이런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고, 다음 주 고기압은 흩어지겠지만 이번엔 고온 다습한 서풍이 불어오며 무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수증기 공급이 늘면서 다음 주 중후반에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호우 수준의 장맛비가 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86 수십 억 ‘특급 참치’가 뭉터기로 덤프트럭에 실려…“잡아도 그림의 떡, 천불난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5 빗물받이 덮개 열자 '담배꽁초 더미'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4 美 텍사스 홍수 참사, 사망자 120명으로 늘어... 173명 실종자 수색 계속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3 "요즘 다들 러닝하는 줄 알았더니"…성인 10명 중 7명 '숨 가쁜 운동' 안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2 뉴욕증시, 연일 신기록...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1 불더위 속 폐지 모아 3천원 손에…"돈 없는 게 죄니 어쩌겠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0 노사, 최저임금 합의는 ‘양보’…‘큰 숙제’ 떠안은 정부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9 “이것이 바로 조선의 타이칸”...현대차가 만든 ‘슈퍼카’의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8 경영계도 노동계도 "아쉽다"...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7 비트코인 파죽지세…11만6천 달러선도 사상 첫 돌파(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6 윤석열 재구속에···떨고 있는 ‘내부자들’은 누굴까[점선면]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5 박지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 시각장애인 변호사 사과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4 서울 '10억 이하' 아파트 계약 47%→67%...규제 후 중저가에 몰린 수요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3 [비즈톡톡] ‘1+1=3’ 마법 만든 애플과 중국의 공조… “파티는 끝났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2 인구 10명 중 3명 이상 토지 소유…60대 가장 많아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1 인천 곳곳 '땅꺼짐'‥사흘 연속 발생하기도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70 폭염 작업에 ‘20분 휴식’ 오늘 재심사…휴식 보장 의무화될 듯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69 [현장+] “BTS 컴백하는데”…방시혁 오너 리스크에 흔들리는 하이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68 논문 표절에 중학생 자녀 조기 유학…여당 ‘이진숙을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67 열 받은 판자촌, 창문도 없다…손선풍기로 버티는 쪽방촌 눈물 new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