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가 최근 '갑질 논란'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는 오늘 논평을 내고 "강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히나 강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다며 '태움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며 "앞으로는 갑질 근절과 약자 보호을 외치면서, 뒤로는 자신의 직원을 집사처럼 부려 먹은 '양두구육'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강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무려 46차례나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며 "유독 강 후보자의 의원실만 교체가 잦았던 이유가 강 후보자의 갑질과 무리한 사적 지시 때문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동료조차 지키지 못한 사람이 약자를 위하겠다는 말은 공허할 뿐"이라며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라며 시간 끌기와 회피로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