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北도 저출생 문제 고심…다둥이 순산 사례도 선전 도구로


북한, 평양산원서 첫 다섯쌍둥이 출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에서 처음으로 출생한 다섯쌍둥이가 지난 19일 평양산원에서 퇴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1월 31일 태어난 다섯쌍둥이(딸 3명, 아들 2명)의 어머니는 모란봉구역 거주 박경심씨, 아버지는 평양상업봉사대학 학생 손충효씨라고 통신은 전했다. 2025.6.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에서 처음으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10일 재일본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는 지난달 평양산원을 퇴원한 다섯쌍둥이의 근황이 실렸다.

매체는 "조선에서 처음으로 다섯쌍둥이가 출생한 소식은 지금도 사람들의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며 딸 셋, 아들 둘인 다섯쌍둥이들의 몸무게는 5kg 안팎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1월 31일 태어난 다섯쌍둥이들의 어머니는 모란봉구역 장현동에 사는 박경심(28), 아버지는 평양상업봉사대학에 다니는 학생 손충효(32)다.

다섯 아이의 이름은 충정·성룡·다정·하룡·리정으로, 가운데 글자를 합치면 '충성다하리'가 된다.

자녀 이름마저도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북한의 사회상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매체는 "다섯쌍둥이와 산모에 대한 소생과 회복은 세계적으로 난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다섯쌍둥이 출생이 처음인 것으로 하여 평양산원 의료집단은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어야 했다"고 소개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고심인 북한은 '다둥이 가족'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복지 정책을 늘리는 등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북한 첫 다섯쌍둥이, 이름 합치면 '충성다하리'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에서 처음으로 다섯쌍둥이가 출생한 소식은 지금도 사람들의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0일 보도했다. 부모 손충효씨(32)와 박경심씨(28)는 아기들의 이름을 손충정, 손성룡, 손다정, 손하룡, 손리정으로 지었는데, 가운데 글자를 합치면 '충성다하리'가 된다. 2025.7.1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7월호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구연구소 양성일 실장이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인구 고령화에 대처하여 지속적 발전을 위한 인구구조대책들을 찾아 해당 기관들에 건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답에 따르면, 북에서도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세대에는 특별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상업, 편의 봉사, 교육, 보건 등 여러 부문에서 다자녀 세대 우대 조치들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추정된다. 한국(0.65명)보다는 높지만, 1990년대부터 인구 유지를 위한 출산율(2.1명)은 밑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99 짧은 장마·폭염이 부른 히트플레이션… 수박 한 통 3만원 육박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8 '내란 우두머리' 구속 여파… '尹의 남자들' 입장 돌아설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7 [속보] 비트코인 급등, 11만6000 달러선도 돌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6 [단독] “폭염 속 에어컨 고치다 어질”…주 50시간 강요받는 LG 노동자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5 자사주 의무 소각, 개미들이 원하는 이유 있었네 [잇슈 머니]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4 11일 금요일도 낮 최고기온 36도 무더위 이어져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3 "할인 쏟아져요" 서울 사는 서핑족, 양양 숱하게 간 뒤 벌어진 일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2 찜통더위 속 내 몸 지키는 생존 전략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1 결국 바닷속에 넣어야 하나… 지구촌 모두 고심 중인 데이터센터 냉각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90 천장 뚫은 비트코인...사상 최고가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9 [단독]최재해에 반기 들었던 정상우, 감사원 사무총장 유력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8 “5일 동안 3명 사망”…택배노조, 긴급 조치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7 [단독] 살인 피해 여성 32%, ‘친밀 관계’ 가해자에 범행 앞서 폭력 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6 수십 억 ‘특급 참치’가 뭉터기로 덤프트럭에 실려…“잡아도 그림의 떡, 천불난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5 빗물받이 덮개 열자 '담배꽁초 더미'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4 美 텍사스 홍수 참사, 사망자 120명으로 늘어... 173명 실종자 수색 계속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3 "요즘 다들 러닝하는 줄 알았더니"…성인 10명 중 7명 '숨 가쁜 운동' 안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2 뉴욕증시, 연일 신기록...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1 불더위 속 폐지 모아 3천원 손에…"돈 없는 게 죄니 어쩌겠소" new 랭크뉴스 2025.07.11
54280 노사, 최저임금 합의는 ‘양보’…‘큰 숙제’ 떠안은 정부 new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