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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시총 3017조5990억
코스피 3183.23 마감, 연고점 거듭 경신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0일 코스피가 3180대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 시세를 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9.49(1.58%) 오른 3183.23으로 장을 마쳤다. 바로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연고점(3133.74)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약 3년 10개월 전인 2021년 9월7일(3187.4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 거래일보다 10.40(0.33%) 오른 3144.14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92억원, 4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들은 장 초반 ‘팔자’세를 보이는 듯하더니 이내 ‘사자’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56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34(0.93%) 오른 797.70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 코스닥지수의 시가총액은 3017조599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가 1.8%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뒤 국내 반도체주도 힘을 받은 모양새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만6000원(5.69%)이 오른 29만7000원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29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전날보다 0.99% 오른 6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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