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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적 시각의 역사교육 논란을 빚은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서 "백골단이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0일) 국회 교육위원회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손 대표가 대표로 있던 한 단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백골단을 조직해 김민전 의원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사실을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백골단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했던 사복 경찰부대를 뜻합니다.

손 대표의 답변에 일부 의원들은 "와~" "공부하세요!"라며 탄식했고, 질문을 한 박 의원은 "(리박스쿨 대표) 수준이 이 정도다. 저 사람 연기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손 대표는 "그런 단체들은 누가 급여를 주거나 임명하는 게 아니"라며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민전 의원은 지난 1월, 국회 소통관에서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반공청년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인 단체로, 당시 '백골단'을 상징하는 흰색 헬멧을 쓰고 나와 비판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자신이 주선했던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을 사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리박스쿨은 일명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란 댓글팀을 운영하며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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