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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북태평양 이중 고기압 영향
이번 주 더위 식혀줄 비 소식 없어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광주 서구 한 버스정류장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르게, 높은 곳은 붉게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역에서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중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되나, 기압계의 변동으로 다음주엔 현재의 고온건조한 폭염이 고온다습한 폭염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10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를 두 겹의 이불처럼 덮고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12일(토)까지 우리나라 상공에 계속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나, 13일(일)께 주변 기압계의 영향을 받아 와해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그 성격이 바뀌더라도 폭염은 다음주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는 두 고기압 아래에 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 중심으로 고온건조한 폭염이 진행되고 있는데, 고기압 와해 뒤에는 서풍을 타고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폭염이 시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다음주 월요일인 14일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9~34도로 여전히 평년 기온을 웃돌 전망이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9일 대구 한 공사장 인근에서 노동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제주·남부지역에선 장마가 일찍 끝났고 중부지역에선 장마임에도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 기압계의 변동으로 다음주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고기압 와해 뒤 북쪽 기압골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16~1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심으로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드디어 중부지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리는 셈이다.

기상청 폭염 전망

10일 서울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열린 \'\'국립공원 케이블카 전면 백지화\'\' 요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동물 탈을 쓴 채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18일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열대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충청권과 남부·제주지역에 강수 가능성”이 있는데, 기상청은 “수증기량이 많아 호우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입되는 수증기량에 따라 비 내리는 지역이 충청 이북으로 확대되고 기간도 19~2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변동성이 커서 강수량을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것으로 “남부·제주지역의 장마가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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