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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0일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시총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3,133.74)을 다시 경신한 수치로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지수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963조3288억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연초 2000조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에는 2500조원대를 넘나들었다. 이후 이날 단숨에 2600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국내 증시 시총이 증가한 것은 상장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없지 않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수는 1204억7642만주로 지난해 말(1193억5495만주)보다 늘었다.

시장의 관심은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에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목전에 두며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우려도 제기되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세를 점치는 전망도 이어진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에 주주환원 확대 등 경영 체질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호응을 얻으며 이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인수 시 공개매수 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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