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에 국민의힘은 일단 언급 자체를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도 대통령실과 여당에 대한 공세만 이어갔을 뿐,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대한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에야 기자들 백브리핑에서 짧게 언급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 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는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당하게, 공정하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송구하다'면서도 영장 청구 및 발부 과정에 수긍하기 어려움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윤 전 대통령 영장 발부 현장에 아무도 나가지 않는 등 지난 1월에 비해선 완전히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급 자체도 아끼고 있는데, 이들의 진짜 관심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과 윤석열 부부 의혹 등에 대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칫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윤상현과 김선교 두 현역 의원에, 원희룡 전 장관 등 당내 인사들이 잇따라 수사의 표적이 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정치 보복성 수사다라고 주장을 할 거고요. 앞으로 저희 의원들 분위기가 굉장히 뒤숭숭하거든요.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전화기를 바꾸시는 분도 상당히 많다고 다들 아실 테고요. 윤상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1번이 될 줄은 아마 다 예상을 못 하셨던 것 같아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어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대응 TF를 구성해 공동 대응을 주장했지만, 보조를 맞추는 주장이나 공개적인 대여 비판은 나오지 않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당 비주류에선 "이참에 털고 가자",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YTN '뉴스파이팅')]
"이번 기회에 내란의 동조했거나 내란에 관여했던 그런 정치인 또는 그런 세력들이 있다면 철저하게 가려내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지면 윤 부부뿐 아니라 핵심 인사들도 감옥 가고 당은 해산 청구 당할 거라고 경고했다"며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27 "누가 커피 마시러 가? 굿즈 사러 가지"…산리오 덕분에 이디야·올리브영 '대박'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6 수용번호 ‘3617’ 윤석열, 구속 첫 날 접견만 네 차례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5 요즘 드라마는 왜 노무사, 특채 경찰, 전공의가 주인공일까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4 尹, 서울구치소 2평 독방 수감… 에어컨 없고 바닥서 수면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3 이 대통령, 첫 NSC 주재..."남북 평화 공존이 안보 위한 가장 현실적 선택지"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2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그림판]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1 [속보] 노동계 1만440원·경영계 1만22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0 끝 모를 폭염…더운 고기압 ‘겹겹이’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9 尹, 서울구치소 일반수용동 2평대 독방 수감…수용번호 '3617'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8 부산서 숨진 고교생 3명 휴대폰 포렌식 완료…“범죄 혐의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7 윤 전 대통령 내란재판 불출석에 특검 “구인요청”·윤측 “위법” 대립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6 이 대통령 “남북 평화 공존이 안보 위한 실용적 선택지” 첫 NSC 회의 130분 주재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5 코스피 3200까지 16포인트 남았다···‘돌아온 외국인’과 ‘동학개미’ 힘으로 연고점 또 경신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4 "이게 소상공인 지키기인가?"…'백종원 닭꼬치' 왜곡에 김재환 전 PD 고발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3 윤석열 수감번호 3617…독방 선풍기 50분 돌고 10분 멈춘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2 내란특검, 윤석열 내일 조사…구속 영장 발부 뒤 김건희에게 알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1 북항 인접 건물로 임시 청사 정한 해수부… 부산시 “빠른 결정 환영”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0 리박스쿨 대표 “백골단 뭐가 문제냐”···윤석열 정부·리박스쿨 ‘극우화 교감’ 있었나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9 李대통령, RE100 산단 ‘규제제로’ 지시… ‘에너지 신도시’ 만든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8 여중생 나체 찍고 성폭행한 10대 남녀…7년만에 죗값 치른다, 왜 new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