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거로 예상되는 등 태백산맥 서쪽 지역으론 35도 안팎의 폭염이 예고됐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폭염특보 지역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서해 5도 등 섬 지역까지 폭염특보가 내려져, 태백산맥 서쪽 지역으론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해 짙은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은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 지역입니다.

습도가 높은 만큼 기온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져 벌써 11일째입니다.

특히 오늘 아침 기온은 27.3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과 남해안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오늘도 서쪽 지역으론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호남 지역으론 오전부터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모습입니다.

자동기상관측 기준 광명 지역의 기온은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37도, 대전과 광주 35도 등 태백산맥 서쪽지역은 또다시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앵커]

보통 폭염하면 8월 초순 정도에 왔었는데 올해는 상당히 이른 거죠?

[기자]

네, 제주와 남부지방 장마가 평년보다 20일 이상 빨리 끝나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반도 상공을 보면 대기 하층으론 동쪽에서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있고, 서쪽에선 때 이른 '티베트 고기압' 일부까지 확장해, 열기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보통 7월 말에서 8월 초 폭염 절정기에 해당하는 기압계입니다.

이렇게 열기가 갇히면서 다음 주 초까지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이어집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다음 주 초까지 33도를 웃돌겠고, 아침 기온 역시 열대야 기준치인 25도를 넘어서는 날이 많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장맛비가 예고됐는데, 폭염의 기세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기온이 높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온열질환자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기준 질병관리청 집계입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천2백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228명으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8명으로 추정돼,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온열질환자의 30% 이상은 65살 이상 고령층이었고, 발생 장소를 보면 80% 이상이 야외 공간이었습니다.

발생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정오무렵부터 오후 5시 사이 전체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는데요.

이 시간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나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도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걸 보면, 전후 시간대 역시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폭염의 시기도 빠르지만 위력도 강한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79 “이것이 바로 조선의 타이칸”...현대차가 만든 ‘슈퍼카’의 정체 랭크뉴스 2025.07.11
54278 경영계도 노동계도 "아쉽다"...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랭크뉴스 2025.07.11
54277 비트코인 파죽지세…11만6천 달러선도 사상 첫 돌파(종합) 랭크뉴스 2025.07.11
54276 윤석열 재구속에···떨고 있는 ‘내부자들’은 누굴까[점선면] 랭크뉴스 2025.07.11
54275 박지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 시각장애인 변호사 사과 랭크뉴스 2025.07.11
54274 서울 '10억 이하' 아파트 계약 47%→67%...규제 후 중저가에 몰린 수요 랭크뉴스 2025.07.11
54273 [비즈톡톡] ‘1+1=3’ 마법 만든 애플과 중국의 공조… “파티는 끝났다” 랭크뉴스 2025.07.11
54272 인구 10명 중 3명 이상 토지 소유…60대 가장 많아 랭크뉴스 2025.07.11
54271 인천 곳곳 '땅꺼짐'‥사흘 연속 발생하기도 랭크뉴스 2025.07.11
54270 폭염 작업에 ‘20분 휴식’ 오늘 재심사…휴식 보장 의무화될 듯 랭크뉴스 2025.07.11
54269 [현장+] “BTS 컴백하는데”…방시혁 오너 리스크에 흔들리는 하이브 랭크뉴스 2025.07.11
54268 논문 표절에 중학생 자녀 조기 유학…여당 ‘이진숙을 어쩌나’ 랭크뉴스 2025.07.11
54267 열 받은 판자촌, 창문도 없다…손선풍기로 버티는 쪽방촌 눈물 랭크뉴스 2025.07.11
54266 에어컨 없는 2평대 독방 수감된 尹···수용번호는 '3617' 랭크뉴스 2025.07.11
54265 "씨X 구급차 왜 이리 늦어?" 똥내 군복남 '100번째 신고' 랭크뉴스 2025.07.11
54264 [단독]재개발앞둔 ‘미아리텍사스촌’ 철거현장 가보니…성매매여성들 여전히 “생계 막막” 랭크뉴스 2025.07.11
54263 [단독]평양 무인기 침투 증거인멸? 드론통제車, 폐차 직전 막았다 랭크뉴스 2025.07.11
54262 [속보] 비트코인 급등, 11만6천 달러선도 돌파 랭크뉴스 2025.07.11
54261 내년 최저임금 1만 320원…올해보다 2.9% 인상 랭크뉴스 2025.07.11
54260 다음은 한덕수·이상민‥'외환' 규명도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