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두 고기압에 덥힌 상황 토요일까지 유지…일요일께 기압계 변화
기압계 변화 후에도 서풍에 수증기 유입…16∼17일 중부 장맛비


푹푹 찌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7월 상순 기온값 신기록이 세워진 지난 9일 오전 광주 한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 설치된 철제 복공판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르게, 높은 곳은 붉게 표시돼 있다. 2025.7.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주말까지는 현 수준의 땡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13일께 현재 더위를 일으킨 기압계에 변화가 생기겠지만 이후에도 뜨거운 수증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며 폭염특보 수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어 바람의 풍향에 따라 제일 더운 지역만 바뀔 뿐 전국적으로 더운 상황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 기압계는 토요일인 12일께까지 유지될 것으로 기상청은 본다.

이후 13일 한반도 북쪽 대기 상층에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자리하고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물러나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기단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겠다.

다만 기압계 변화에도 더위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기온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서풍에 실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무덥기는 매한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폭염특보도 해제되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21∼25도, 낮 기온이 29∼34도로 여전히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16∼17일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 남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로 오랜만의 장맛비가 되겠다.

18일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해상의 뜨거운 수증기가 다량 들어오면서 충청 이남에 비가 예상된다. 유입되는 수증기량이 많아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증기가 예상보다 많이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충청 이북으로 확대되고 비 내리는 시간도 19∼20일까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마가 이미 끝난 상황으로 18일 비는 장맛비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수일간 체계적으로 지속해서 내리는 기압계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후 분석을 통해 장마 종료일이 조금 조정될 수는 있어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각각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장마가 끝났다고 기상청은 선언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57 “리박스쿨, 정부 간첩 폭로 때 전두환 알리기” 윤 정부와 사전교감 있었나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6 매출 3배 뛰었다…'여름 필수가전' 된 음식물처리기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5 “이달 초 택배노동자 3명 사망…온열질환 의심”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4 김건희·순직해병 양 특검 동시 수사 선상‥이종호는 누구?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3 국방부 등 전격 압수수색‥'VIP 격노설' 파헤친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2 한강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숨져…안전요원·CCTV도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1 [단독] 올리브영, 입점만 하면 허위광고도 ‘프리패스’?…부실심사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50 노 1만430원·사 1만230원…최저임금 10차 수정안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9 "경력 인정 못받아도 NO 상관"…30대 '중고 신입' 몰리는 이 회사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8 ‘수인번호 3617’, 구치소 독방 수용…1차 구속 때와 다른 점은?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7 가담자 석방 차단부터 관련자 줄소환까지‥특검 '속도전' 통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6 채 상병 특검, 10여곳 전방위 압수수색…‘김건희 계좌 관리인’ 집도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5 李, 첫 NSC 회의 주재…“국익 최우선, 남북관계 복원 노력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4 내년 최저임금 시급 勞 1만430원 요구에 使 1만230원 제시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3 尹 수용번호 '3617'…머그샷 찍고 서울구치소 2평대 독방 수감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2 [속보] 美국무 "러 외무와 우크라전 관련 '새 아이디어' 나눴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1 박지원에 "의원님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시각장애 변호사 사과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40 압수수색 연이어 무산된 김건희 특검···‘초반 속도전’에 매몰 됐나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39 일부러 지각하던 尹도 달랐다…“XXXX” 욕설만 남은 서초동 밤 [특검 150일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38 "7월17일 제헌절 진짜 안 쉬나요?"…공휴일 재지정 목소리 높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