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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납품 이어지며 실적 상승 예상
“예정 물량 남아… 올해 4조도 가능”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6527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 벽을 넘었는데, 올해 상반기 만에 작년 전체 실적에 근접한 것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4개 회사의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284억원이다. 전년 동기(8367억원) 대비 142% 늘어난 수치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해외 납품과 국내 양산 물량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 4조원 돌파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해 해상분계선 NLL 부근에서 실시된 해상 사격훈련에서 K9 자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실적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올해 2분기 매출 6조2618억원, 영업이익 69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8%, 영업이익은 94.1%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에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했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폴란드 납품이 이어지고 있고, 영국과 스웨덴 등에 장약(탄약의 추진체) 수출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의 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군에 납품한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다.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M-SAM)Ⅱ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2분기부터 일부 실적으로 인식됐다. 다음 달부터는 천궁Ⅱ의 UAE 납품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841억원, 영업이익 23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5% 늘고, 영업이익은 106.1%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이 점쳐지는 건 K2 전차의 폴란드 납품이다. 2022년 1차 계약 물량은 180였는데, 올해 6월 기준 총 133대가 납품됐다. 올해만 49대가 폴란드로 인도됐으며 아직 47대가 더 남아있다.

LIG넥스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8834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1%, 69% 많다. 천궁Ⅱ 등 유도무기를 중심으로 국내 양산과 납품이 이뤄진 영향이다. LIG넥스원의 성장 배경에는 UAE 수출이 있다. LIG넥스원도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UAE와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조1000억원인데, 체계개발을 맡았던 LIG넥스원의 계약 규모는 2조3400억원이었다.

KAI는 2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전망치는 매출 8914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각각 0.08%, 8.77% 줄어든 수치다. 다목적 전투기 FA-50의 폴란드 수출이 늦어지는 등 대규모 완제기 납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차세대 전투기 KF-21 양산과 필리핀의 FA-50 12대 추가 계약 체결 등 납품이 이어지면 실적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FA-50. /KAI 제공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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