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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0포인트(0.33%) 오른 3144.14로 개장,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뉴스1

[서울경제]

한국 증시가 앞으로 10년간 아시아는 물론 신흥시장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사의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확산과 정부 주도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외국인 자금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의 투자 자회사인 모닝스타웰스의 마크 프레스켓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최근 중국과 일본 주식을 줄이고 한국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스켓은 “앞으로 10년간 한국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이 11~1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 수익만 따져보면 한국이 단연 독보적이다. 지금이 재평가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주식 투자 이유로 AI 관련 기술주의 성장성과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정치권의 개혁 의지를 꼽았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으로 언급했다.

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지배구조 개혁을 법으로 밀어붙이려는 신호”라며 “소액주주 보호는 물론 가족 경영 재벌의 지배력에 대한 불신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레스켓은 “한국의 증시 매력도는 중국과 유사하지만 거시경제의 안정성은 더 강력하다”며 “부동산 공급 과잉 대기 물량도 없고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30% 가까이 오르며 세계 증시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지수 중 하나가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후인 5~6월에 글로벌 펀드들이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를 한국 증시에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9일 코스피는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프레스켓은 한국 증시의 장기 호황을 위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 2주 안에 한미 간 어떤 형태로든 무역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한국증시, 10년간 최고 호황기 온다"…해외 큰손들 엄청난 전망 살펴보니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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