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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지속중인 1일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 속 ‘생존 아이템’으로 양산이 주목받고 있다. 외출 시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상청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하굣길 양산 쓰기 캠페인 카드뉴스’를 담은 공문을 보내고 학생들의 양산 활용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대구시도 ‘양산 ON, 폭염 OFF’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날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등과 함께 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지역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지속중인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과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양산은 단순한 햇빛 가리개를 넘어 실제로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출 시 양산을 썼을 경우 체감온도가 최대 10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환경성의 실험에서도 양산을 쓰고 15분간 걸었을 때 모자만 썼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약 17%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양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자외선 차단제는 보통 2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줄지만 양산은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한 더위 예방뿐 아니라 피부질환, 탈모, 온열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지역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지속중인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문가들은 양산을 고를 때 바깥 면은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계열, 안쪽은 복사열을 흡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검은색 계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과 방수 기능이 결합된 ‘우양산’도 다용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대비해 비와 햇빛을 동시에 막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기록적인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이다. 이 중에는 사망자 1명도 포함됐다. 질병청이 지난 5월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후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228명 발생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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