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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부 측근 서정욱 변호사
“공천개입도 김건희 여사와 무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2024년 5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사열대를 걷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새벽 재구속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 측근이 향후 대응 방안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재구속에 대해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향후 “할 수 있는, 법이 보장한 모든 수단을 다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많이 당하고 있다”며 “구속 적부심과 보석 청구까지는 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반바지 차림으로 상가를 활보하고 개 데리고 한강을 산책하고 이런 모습이 국민 정서법을 오히려 더 자극한 측면도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와서 보면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여론이 탄핵 전보다는 많이 악화된 건 분명하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그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영장을 당연히 청구할 것으로 보고 변호사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가 추가 선임된 것이냐’는 질문에 서 변호사는 “(기존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와 얼마 전에 통화했는데 곧 네다섯 명 정도 선임한다고 했고 몇 명이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 변호사 본인에게는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에 서 변호사는 “저는 방송을 하기 때문에 사적으로 변호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6월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 변호사는 “지금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이고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다”라며 “현재 저희가 볼 때 양평고속도로나 이런 건 별문제가 없고, 이건 진짜 아닌 것 같고, 삼부토건도 주가 조작은 있었지만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장관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정도로 기소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고 나머지는 충분히 방어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 개입’ 혐의와 관련해 서 변호사는 “공천 개입은 윤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통화한 것 아니냐. 김건희 여사는 민간인이다”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어차피 공천 문제도 책임질 부분이 아닌가.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이다”라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김씨의 상태에 대해 “병이 그냥 우울증만 있는 게 아니고 저혈압에 체중도 많이 빠졌다”며 “호흡 곤란이나 이런 것 때문에, 저번에 휠체어도 꾀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그래서 집에 혼자 계시면 안 되잖아요”라며 “그래서 어머니라도 같이 계시라고 제가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혼자 있으면, 또 우울증은 (악화될 수 있어서), 그러니까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서 변호사가 엊그제 다른 방송에서 김건희씨가 주로 코바나 사무실에 있다고 하지 않았냐. 걷기도 힘든데 어떻게 코바나 사무실을 그렇게 자주 가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우울증은 또 활동을 해야 되지 않냐”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우울증이 아주 심해질 때는 그럴 때(걷기 힘든 때)도 있는데, 코바나가 먼 데 있는 게 아니고 같은 아파트에 바로 있지 않느냐”라며 “거기서 활동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우울증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변호사는 지난 8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요즘 집에 안 있고,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자주 나가 있다. 집에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김씨가 자택에 없는 이유로 ‘좁은 집’을 꼽았는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은 공급면적 기준 207㎡(60평형)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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