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호 등 첫 수감 당시 제공되던 예우 중단
수용기록부용 ‘머그샷’도 촬영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4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첫 수감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서 받던 예우는 제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동일하게 ‘머그샷’ 촬영 등 교정시설 입소 절차를 밟게 된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7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윤 전 대통령은 바로 입소해 수용자 생활에 들어갔다.

현직 대통령이던 지난 1월과 달리 전직 대통령이 되면서 이전 수감 당시 제공됐던 경호 등의 의전은 중단된다. 첫 구속 때는 구치소 안에서도 대통령 경호처의 간접경호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신분 대조, 간이 신체검사(내의를 착용한 상태에서 맨눈으로 관찰하는 신체검사), 미결 수용자복 착용, 수용기록부 작성 등 다른 구속 피의자와 같은 절차를 마쳐야 한다. 수용기록부에 들어가는 사진인 ‘머그샷’ 또한 촬영하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되는 독방은 약 3평 규모로 보인다. 앞서 뇌물수수 혐의로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서울구치소 내 10.57㎡(약 3.2평) 크기의 독방에 수용된 바 있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 일반 수용자들이 사용하는 독방인 6.56㎡(약 1.9평)보다 큰 방에 배정됐었는데 윤 전 대통령 또한 이같은 선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첫 구속 전 대기하던 피의자 대기실 구조

윤 전 대통령이 머물게 될 독방에는 에어컨이 없다. 천장에 선풍기만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의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식사로는 미니치즈빵, 찐 감자, 소금, 종합 견과, 가공유 등이 제공됐다. 이른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즉시 수용된 만큼 해당 식단이 윤 전 대통령의 첫 끼니였을 가능성이 크다.

점심에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 양파 무침,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나올 전망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29 '산미 품은' 개미 토핑?… 미슐랭 레스토랑, 식품위생법 위반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7.10
54128 넉 달 만에 재수감‥두 번 구속된 '내란 수괴' 랭크뉴스 2025.07.10
54127 "누가 커피 마시러 가? 굿즈 사러 가지"…산리오 덕분에 이디야·올리브영 '대박' 랭크뉴스 2025.07.10
54126 수용번호 ‘3617’ 윤석열, 구속 첫 날 접견만 네 차례 랭크뉴스 2025.07.10
54125 요즘 드라마는 왜 노무사, 특채 경찰, 전공의가 주인공일까 랭크뉴스 2025.07.10
54124 尹, 서울구치소 2평 독방 수감… 에어컨 없고 바닥서 수면 랭크뉴스 2025.07.10
54123 이 대통령, 첫 NSC 주재..."남북 평화 공존이 안보 위한 가장 현실적 선택지" 랭크뉴스 2025.07.10
54122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그림판] 랭크뉴스 2025.07.10
54121 [속보] 노동계 1만440원·경영계 1만22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랭크뉴스 2025.07.10
54120 끝 모를 폭염…더운 고기압 ‘겹겹이’ 랭크뉴스 2025.07.10
54119 尹, 서울구치소 일반수용동 2평대 독방 수감…수용번호 '3617' 랭크뉴스 2025.07.10
54118 부산서 숨진 고교생 3명 휴대폰 포렌식 완료…“범죄 혐의 없어” 랭크뉴스 2025.07.10
54117 윤 전 대통령 내란재판 불출석에 특검 “구인요청”·윤측 “위법” 대립 랭크뉴스 2025.07.10
54116 이 대통령 “남북 평화 공존이 안보 위한 실용적 선택지” 첫 NSC 회의 130분 주재 랭크뉴스 2025.07.10
54115 코스피 3200까지 16포인트 남았다···‘돌아온 외국인’과 ‘동학개미’ 힘으로 연고점 또 경신 랭크뉴스 2025.07.10
54114 "이게 소상공인 지키기인가?"…'백종원 닭꼬치' 왜곡에 김재환 전 PD 고발당했다 랭크뉴스 2025.07.10
54113 윤석열 수감번호 3617…독방 선풍기 50분 돌고 10분 멈춘다 랭크뉴스 2025.07.10
54112 내란특검, 윤석열 내일 조사…구속 영장 발부 뒤 김건희에게 알려 랭크뉴스 2025.07.10
54111 북항 인접 건물로 임시 청사 정한 해수부… 부산시 “빠른 결정 환영” 랭크뉴스 2025.07.10
54110 리박스쿨 대표 “백골단 뭐가 문제냐”···윤석열 정부·리박스쿨 ‘극우화 교감’ 있었나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