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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테니스협회 SNS
지난 7일 경기 광주시 한 상가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덮치면서 목숨을 잃은 11살 여아가 테니스 유망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테니스협회는 9일 임직원 일동의 애도문을 통해 "경기 광주 추락 사고로 희생된 A양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엔 제가 꼭 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친구였다"면서 "11일 시작하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에 A양은 엄마와 함께 하늘로 떠났다"고 했다.

협회는 "너무나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A양을 애도하며 슬픔을 나눈다.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7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 애도 공간이 마련된다"며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 7일 오후 2시 36분쯤 광주시 시내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B양(18)이 추락하면서 당시 거리를 지나던 A양과 그의 어머니, 20대 남성 등 3명을 덮쳤다.

A양은 사고 직후 숨졌고, A양의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다음 날 숨을 거뒀다.

B양은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투신 원인 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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