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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제공
자영업자의 매출과 순이익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자영업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역시 8.0% 감소가 점쳐진다.

특히 상반기 실적은 하반기 전망보다 더욱 부진했다. 자영업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고 순이익은 15.3% 감소했다.
한경협 제공

매출과 순이익 감소폭이 상반기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악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 실적 하락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영업자의 경영 환경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자금난과 대출 부담에 더해 원부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임차료 부담 등이 겹치면서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경영비용은 원자재 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대출 원리금 상환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협 제공

원자재 재료비가 22.4%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가 22.3%. 임차료가 18.2%, 대출 원리금 상환이 13.0%로 뒤를 이었다.

한경협은 농축수산물 등 원자재 물가 상승이 누적되면서 자영업자의 원재료 조달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가계 소비심리 위축, 구조적 내수 부진으로 인해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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