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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뉴스 › “용산 거주하는 연예인·기업인 관심 커” 14조원 유엔사부지 개발 첫 분양,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갤러리 가보니

랭크뉴스 | 2025.07.10 09:32:03 |
오피스텔 단지만 4개동 775세대 규모…자주식 주차·실제 호텔 브랜드 운영으로 차별화
용산공원 앞 1만4000평 프로젝트로 유명세, 방문객 예약 ‘풀 북’ 상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갤러리에서는 방문객에게 음료와 분양 관련 책자를 제공하고 있었다. 사진=민보름 기자


“청약일 전날까지 방문객 예약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점심 식사를 거르고 안내를 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10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임시 개관 상태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갤러리(홍보관)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7일 오후 찾은 홍보관은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프라이핏한 사전예약으로만 방문객을 받고 있는 데다, 최근 고급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방문 인원이 많은 편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개발 프로젝트 자체가 수년간 유명세를 이어왔으며, 상품성도 그동안 강남권에서 우후죽순 분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과 차별화됐다는 평이다. 이전부터 고급 주거시설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관심을 두던 수요자들도 많았다. 오피스텔이라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빗겨 갔다는 점도 이 단지가 더욱 주목받는 배경이다. ‘자주식 주차’ 세대 당 1.5대, ‘진짜’ 호텔 서비스
더파크사이드 서울 조감도. 일레븐건설 제공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UN군 사령부) 부지 총 4만4935㎡(약 1만4000평)를 개발하는 약 14조원 규모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급된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복합용도개발(MXD) 사업으로 주거, 호텔, 상업시설, 오피스, 문화시설 등을 포함하는 도시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름 그대로 용산공원(용산미군 부대 반환지)의 동쪽 게이트(예정)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다.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은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던 해당 부지를 2017년 1조552억원에 낙찰받았다. 그 후 공급 시기를 재다가 공정률이 30%에 육박한 이달 4개 동 775세대 규모 단지를 분양시장에 내놓게 됐다. 고급 오피스텔로서는 세대 수가 많은 데다, 향후 분양할 아파트와 같은 단지 내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단지 규모가 크다. 단지 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에 달한다.

입지가 우수하고 대지면적만큼 사업규모가 크다 보니 여타 고급 오피스텔과 달리 100%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넉넉한 주차공간(세대당 1.5대)과 단지 내 상업·문화시설, 넓은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차는 지하 5층까지 논스톱 진입이 가능한 ‘스피드 우에’로 설계됐다. “지하층에 주차하기 위해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갈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입주민 커뮤니티와 어메니티 서비스는 부지 내 ‘로즈우드 서울’을 운영하는 특급호텔 브랜드 로즈우드호텔앤리조트에서 직접 맡는다. 입주민에게는 로즈우드 서울 멤버십도 10년간 제공된다. 주민 공동시설이 있는 지하1층은 신세계마켓과 역시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식음료(F&B)점, 문화집회시설 등과 연결된다. 동마다 지상 3층까지 조성되는 상업시설도 신세계에서 관리한다.

홍보관 담당자는 “그동안 청담동 등 강남에 나온 한 동짜리 고급 오피스텔은 기계식 주차가 혼합된 형태이고 단지 내 상가가 없어 임차나 실거주 시 불편함이 있었으나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그런 리스크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입주민에게 ‘호텔식 서비스’가 아닌 실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분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과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위주 설계·중도금 대출로 접근성 높여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투시도. 일레븐건설 제공


홍보관 관람 순서는 ‘파크사이드 서울’ 위치와 용산지역 일대 개발 호재 등을 설명하는 용산 일대 모형과 단지 전체 모형 관람으로 이어졌다. 사진촬영은 일절 금지됐다.

단지 전체 모형에선 타입별로 각각 용산공원, 몬드리안 호텔, 청화아파트 등의 조망이 나온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세대 면적이 넓은 용산공원 조망이 인기일 것으로 보였다. 저층부의 높은 상업시설 층고로 인해 오피스텔 저층까지 쾌적한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이후 유닛(unit) 관람이 이어졌다. 유닛은 전용면적 56㎡A타입과 74㎡A타입, 105㎡A타입 세 가지가 있었다. 실제 타입은 전용면적 53㎡부터 펜트하우스인 185㎡까지 20여개가 넘었다. 대형 타입 위주로 계획된 아파트와 달리 중소형 위주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56㎡A타입은 1.5룸 형으로 몬드리안 호텔쪽 조망(남향)이 예상된다.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만큼 침실과 바로 연결된 드레스룸과 욕실 구조가 눈에 띄었다. 세면대가 건식으로 나온 가운데 샤워실과 변기가 구분된 형태였다. 오피스텔에는 드문 전 세대 발코니가 쾌적함을 살렸다.

주방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설치돼 있었으며 이외에 쓰레기와 분리수거는 층별로 내놓으면 직원들이 수거하는 시스템이다. 창호는 독일산 슈코, 주방가구는 이탈리아 몰테니 그룹의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다다, 가전은 밀레 등이 설치된다. 타입별로 주방 상판과 욕실 세면대 상판은 천연 대리석이 적용된다.

‘셀링 포인트’가 다양해서인지 고급 내장재나 가구 등에 대한 설명은 지금까지 다른 하이엔드 오피스텔 현장에 비해 담백했다. 다른 방문팀들도 설명을 일일이 듣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투룸 형태인 74㎡A타입은 작은 방을 슬라이딩 도어나 벽으로 거실과 분리할 수 있다. 욕실도 게스트 욕실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 단지의 모든 옵션은 분양가에 포함된다. 주방구조는 11자형으로 아일랜드가 설치되며, 단지 메인스트리트인 ‘더파크사이드 웨이’ 조망이 가능하다.

105㎡A타입은 용산공원 조망이 되는 평면으로 약 20㎡에 육박하는 발코니가 설치된다. 안방측면에도 발코니가 설계됐으며, 작은 방 하나 크기의 드레스룸과 부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세면대를 갖췄다. 게스트 욕실 및 작은 방(슬라이딩 도어 또는 벽체), 욕조 설치 옵션이 있다. 아일랜드를 제외한 개수대 포함 주방 부분을 닫아 가릴 수 있는 기능이 눈에 띄었다.

정식 개관일인 10일을 앞두고 이미 청약신청일인 15일 전날까지 방문객 예약이 시간대별로 가득 찬 상태다. 연예인과 기업인 등 일부 방문객들은 인파를 피해 새벽시간에 방문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홍보관 관계자는 “용산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유명인 상당수가 이미 이곳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이라며 “구조가 자유로워 개인 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법인 계약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해 1인당 1호실만,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분양가격 10%가 계약금, 60%가 중도금이며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 입주는 2027년 6월 진행될 예정이다.

더파크사이드 서울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8-14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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