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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그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수감된 서울구치소 상황은 어떤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는데요.

차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어젯밤부터 지금 구치소 안에 있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어젯밤 9시 반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는데요.

도착 직후부터 보안 구역 안,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에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정식 입소 절차는 오늘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운만 걸친 채 정밀 신체검사를 받은 뒤 수의로 갈아입고, 머그샷 촬영과 지문을 채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동할 곳은 10제곱미터 규모의 독방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즉시 지금껏 받아왔던 전직 대통령 경호 업무는 중단되고요.

대신, 전담 교도관이 배치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용 감독을 시작합니다.

일단 윤 전 대통령은 최장 20일간 구금된 채 수사를 받게 되는데요.

당장 오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열리는 만큼, 당분간 구치소와 법원 그리고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을 왔다 갔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 ▶

사실 올해 1월에, 이미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었습니다.

그러다가 법원이 갑자기 구속을 취소하는 바람에, 4개월 동안 아무런 제약도 없이 지내왔는데, 그동안의 일도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 기자 ▶

네, 지난 3월 8일이었죠.

윤 전 대통령이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체포 52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구치소를 나서면서 경호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구속 기간을 계산할 때 제외하는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해야 한다는 전례 없는 논리를 내란 사건 재판을 맡은 지귀연 재판부가 받아들이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검찰도 항고를 포기했고요.

그러면서 지시를 받은 부하들은 모두 구속된 상태인데, 정작 윤 전 대통령 본인은 아무런 제약 없이 활동하는 기묘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 영화 상영관, 한강공원, 동네 상가 등 곳곳을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반면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도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 앵커 ▶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제만 해도 법원이나 구치소 앞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서, 구호도 외치고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구치소 앞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젯밤 윤 전 대통령이 호송차로 이곳으로 올 때까지만 해도,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돌아가고,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어제 구속영장 심사 당시 서초동 자택 앞이나 법원 앞도 예전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신고 인원은 2천 명이었지만, 수백 명만 모여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1월 서부지법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 수만 명이 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쪼그라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 앞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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