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다시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전례 없는 이유로 구속을 취소하면서, 풀려난지 넉 달 만인데요.

◀ 앵커 ▶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특검 측이 주장한 재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법이 오늘 새벽 2시 7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실질심사를 진행한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 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사유를 밝혔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20분쯤 시작해 6시간 40분이 지난 밤 9시쯤 끝났습니다.

심문이 길어지면서 저녁 7시쯤 한 시간가량 휴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내용은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 혐의,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 계엄 문건 사후 서명 및 폐기 혐의 등이었습니다.

검사 10명을 법정에 투입하고 170페이지가 넘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 자체가 계엄의 위법성을 사후에 은폐하기 위한 성격이라며 증거 인멸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제시한 혐의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혐의와 연결되기 때문에 같은 범죄로 재구속하는 것을 금지하는 형사소송법과 충돌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분간의 최후진술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계엄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젯밤)]
"<오늘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심문을 마치고 5시간가량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법원은 윤 전 대통령 측의 해명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수사개시 3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속도전에 성공한 '내란' 특검은 앞으로 북한 무인기 도발 의혹과 같은 외환 혐의 수사나 내란 방조 의혹이 있는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03 RE100 산단 특별법 연내 추진... 이 대통령 "파격 전기료 감면, 규제 제로 검토" 랭크뉴스 2025.07.10
54102 특검, 구치소서 버티는 윤석열에 “내일 출석 불응시 강제구인 검토” 랭크뉴스 2025.07.10
54101 표절부터 갑질까지 다음주 청문 정국 격돌... 與 '약한 고리' 이진숙을 어찌할꼬 랭크뉴스 2025.07.10
54100 "수영선수도 거긴 못 나와"…20대 4명 숨진 금강 상류, 어땠길래 [르포] 랭크뉴스 2025.07.10
54099 "가뭄에 단비" 하루 5000명 줄섰다…민생지원금 벌써 풀린 이곳 [르포] 랭크뉴스 2025.07.10
54098 리박스쿨 대표 "전두환 명예회복 돼야…백골단이 뭐가 문제냐"(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0
54097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앞에선 '약자보호' 뒤에선 '갑질'‥사퇴하라" 랭크뉴스 2025.07.10
54096 ‘윤석열 사단은 하나회’ 발언 이성윤…법원 “해임 정당” 랭크뉴스 2025.07.10
54095 [단독] ‘수인번호 3617’, 구치소 독방 수용…1차 구속 때와 다른 점은? 랭크뉴스 2025.07.10
54094 [단독] “통일교 간부가 건진에 ‘김건희 선물’ 준 시기는 윤석열 취임 전후” 랭크뉴스 2025.07.10
54093 “김포~청량리 33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랭크뉴스 2025.07.10
54092 8m 빙하 아래 추락한 반려인, 치와와가 구했다…바들바들 떨며 “왈왈” 랭크뉴스 2025.07.10
54091 ‘VIP 격노설’ 피의자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복귀···학생들 “‘구속종강’?” 랭크뉴스 2025.07.10
54090 “부산 한 병원에 폭탄 설치했다” 112 신고…경찰 수색 나서 랭크뉴스 2025.07.10
54089 [단독]채상병 특검, ‘이종섭 호주런’ 관련 한동훈·박성재·조태열 고발 사건 이첩 랭크뉴스 2025.07.10
54088 Z세대 ‘2배속 시청’, 뇌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7.10
54087 "한국인은 맨날 먹는 거 아니었어?"…아침에 '이것' 먹으면 얼굴 못생겨진다는데 랭크뉴스 2025.07.10
54086 국힘, 尹 재구속 날 '계엄·탄핵 사죄' 당헌당규 수록 추진 발표(종합) 랭크뉴스 2025.07.10
54085 트럼프 '관세 서한' 공습에도 잠잠한 美 증시…"경제 악영향 연말 나타날 것" 랭크뉴스 2025.07.10
54084 에어컨, 멀티탭에 꽂았더니 12분 뒤 화르르…절대, 절대 안 됩니다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