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3월 1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도시 지역 작전 훈련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목표물을 향해 돌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전 세계 미군 태세를 점검하며 국방전략(NDS)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수석 고문을 지낸 댄 콜드웰이 현재 2만 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약 1만명으로 대폭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댄 콜드웰 전 미 국방장관 수석 고문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싱크탱크 '국방우선순위'(Defense Priorities) 보고서에서 동아시아에서 미군의 태세를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국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주한미군 규모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한국에서 기지 방어와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지상 전투 부대와 육군 통신, 정보, 본부 부대와 이런 부대와 관련된 지원·유지 부대 일부를 줄일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는 한반도에서 순환 배치하는 전투여단(BCT)과 육군 전투항공부대를 포함한 2보병사단 대부분을 철수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미국은 주한미군 기지에 있는 전투기 비행대대 2개를 다시 미국으로 옮겨 한국에 근거지를 둔 항공력을 줄여야 한다"면서 "전투기와 함께 항공 정비 및 기타 지원 부대와 인력의 약 3분의 1도 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한국에 남는 병력은 1만 명으로, 2개 전투기 비행대대와 지원 병력만이 남게 된다. 남은 지상 병력은 주로 지원·유지·군수·정비 임무를 맡게 되며 한반도 위기 시 지상 전투 작전의 책임은 한국군에 이관된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분쟁 시 역내 다른 곳에서의 작전을 위해 자국 기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미국에 '제한 없는 비상 접근권'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한국에 남겨진 (미국) 군대가 역내 전쟁 발생 시 소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재래식 전력에서 북한에 대해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어, 미국의 지원 없이도 당장 또는 단기간 내로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860 노태문 사장 “두번 접는 스마트폰, 연내 출시”…트라이폴드폰 출사표 랭크뉴스 2025.07.10
53859 "옷도 못 입고 뛰쳐나왔다" 아파트 발칵…누출 화학물질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10
53858 [단독] 채 상병 특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집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57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1만2천달러 첫 돌파 랭크뉴스 2025.07.10
53856 [단독] 네이버, 한성숙 대표 시절 무자격 벤처캐피털에 990억원 투자 결정 논란 랭크뉴스 2025.07.10
53855 [속보] 해병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랭크뉴스 2025.07.10
53854 강선우 후보자 갑질 의혹…보좌관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지시” 랭크뉴스 2025.07.10
53853 외신들, 윤석열 재구속 신속 보도···“증거인멸 우려, 장기 구금 시작일수도” 랭크뉴스 2025.07.10
53852 [속보] 채해병 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51 [비즈톡톡] 동원F&B가 참치에서도 ‘심장’에 꽂힌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10
53850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첫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랭크뉴스 2025.07.10
53849 윤석열, 4개월만에 내란특검에 재구속 랭크뉴스 2025.07.10
53848 [속보] 순직해병특검, 국방부·국가안보실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47 [속보] 해병 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랭크뉴스 2025.07.10
53846 [이상렬의 시시각각] “느그는 더 망해봐야 정신 차린다” 랭크뉴스 2025.07.10
53845 트럼프, 브라질에 50% 관세 폭탄···극우 보우소나루 구하려 내정 개입까지? 랭크뉴스 2025.07.10
53844 [단독] 1100만원 수주하고 ‘복붙’...더본코리아 강진군 용역보고서 15년전 논문 짜깁기였다 랭크뉴스 2025.07.10
53843 [단독] “감사원, 통계조작 결론 소설 써” 부동산원 직원들 압박감 토로 랭크뉴스 2025.07.10
53842 美 명문대 박사에 전공 무관 업무, 임원은 R&D 프로젝트 이해 못해... ‘삼무원식’ 인사에 삼성 반도체 좌초 랭크뉴스 2025.07.10
53841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티나···‘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오늘도 계속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