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월가에서 테슬라(TSLA)를 가장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Dan Ives)마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테슬라 이사회에 3가지를 제안했다. ▲머스크에게 의결권 25%를 보장하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합병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 ▲머스크가 테슬라에 할애해야 할 시간과 관련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을 감독할 것 등이다.

아이브스는 별도로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를 위한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도 냈다. 그는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관여하는 것이 테슬라 주주가 원하는 방향과 배치된다고 했다.

머스크는 아이브스의 이 같은 제안에 “입 닫아(Shut up), 댄”이라고 엑스에 썼다. 정치 행보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보인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 분석가다. 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밝힌 47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분석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정치 활동 등을 제한할 것을 조언하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올린 가운데 머스크가 '입 닫아, 댄'이라고 맞받았다. /소셜미디어 캡처

이런 아이브스조차 우려를 드러낸 이유는 머스크가 경영 활동보다 정치에 더 깊이 관여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죽을 쑤고 있어서 그렇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0% 넘게 하락하며 30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최근 신당인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더 커졌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는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와 머스크의 정치 참여 등을 이유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투자회사 아조리아 파트너스(Azoria Partners)는 테슬라 주식과 옵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연기하기도 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테슬라 보관 금액은 총 196억1425만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785 “반응 이 정도일 줄은” 약사도 놀랐다…국내 첫 ‘창고형 약국’ 실험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84 “미국에 통상·투자·안보 패키지 협의 제안”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83 "장기 구금 가능성 열렸다"…주요 외신 '尹 재구속' 긴급 보도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82 연준 7월 금리 인하론자 둘 뿐… 관세·인플레 판단 갈려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81 [속보]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11만2000달러 첫 돌파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80 [속보] 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돌파…나스닥 최고치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9 윤 전 대통령 124일만에 재구속… 법원 "증거 인멸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8 안철수 "보수 망친 친윤 소멸시켜야... 특검도 적극 협조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7 [단독] 과도한 '정책 감사' 짚은 이 대통령... "5차 산업혁명 시대에 조심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6 증거인멸 우려로 재구속된 尹…'진술 번복 회유' 결정타 됐나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5 “더 얇게, 더 가볍게, 더 넓게”···자체 두뇌로 성능까지 챙겼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4 도봉구 10년간 3억 오를 때 서초구 아파트 20억 뛰었다 [똘똘한 한 채 10년]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3 박지원 “김건희도 곧 포토라인…윤석열 구속영장 당연히 발부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2 공범자들 석방 차단부터 ‘최정점’ 윤 재구속까지···3주간 치열했던 수 싸움[윤석열 재구속]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1 조은석 특검의 ‘22일 속전속결’···시작부터 ‘내란수괴 겨냥’ 통했다[윤석열 재구속]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70 ‘법꾸라지’ 행태 일관한 윤···법원 “증거인멸 우려” 부메랑으로[윤석열 재구속]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69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 윤희숙 “어떤 개인도 칼 휘두를 권한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68 美 국방장관 전 고문 "주한미군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67 석사학위 박탈당한 김건희, 교원 자격증도 취소된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3766 외환죄, 국힘 내란공모 수사 확대하나…尹 재구속한 특검 칼날은 new 랭크뉴스 2025.07.10